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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PC방]모바일 태풍 ’리니지2M’, PC방까지 영향권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9.12.0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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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2M’이 PC방 차트까지 흔드는 모양새다.
엔미디어플랫폼의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가 공개한 11월 4주차(11월 25일~12월 1일) 리포트에 따르면, 주요 MMORPG의 사용시간 감소가 엿보인다. ‘리니지2M’이 크로스플레이 서비스 플랫폼 ‘퍼플’을 등에 업은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사진=더로그
사진=더로그

11월 4주차 전국 PC방 총 사용시간은 약 2,590만 시간으로, 전주 대비 -0.8%라는 소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상위 게임들에서는 순위 변화 없이 전주 대비 사용시간의 변화만 보였다. 1.1% 상승한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해 ‘피파온라인4’(+2.2%), ‘서든어택’(+1.7%),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0.5%) 등이 소폭 상승했다.

극적인 변화폭을 보인 게임으로는 ‘스타크래프트2’와 ‘디아블로3’ 정도가 있다. ‘스타크래프트2’는 신규 협동전 사령관 아크튜러스 멩스크 추가, ‘아주 어려움+’ 난이도 추가 등의 업데이트를 통해 주간 사용시간을 24.4% 끌어올렸다. 두 계단 순위 상승한 16위다.
‘디아블로3’는 신규 시즌 효과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주간 이용 시간은 약 27만 시간으로 전주 대비 53.4% 증가하며 12위까지 올라섰다. 업데이트 직후 500%까지 상승한 사용시간은 평일 평균 약 3.5만 시간에서 주말 4.5만 시간 이상으로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주 차트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리니지2M’ 효과다. 게임의 정식 론칭과 함께 주요 PC MMORPG 게임들의 사용시간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던 것이다.
실제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4.6%), ‘블레이드 & 소울’(-4.4%) 등은 4%대의 적지 않은 하락폭을 보였으며, ‘리니지’(-0.4%), ‘로스트아크’(-3.0%), ‘아이온’(-0.4%) 등 대부분의 MMORPG 사용시간이 감소했다. 30위권 내에서는 오직 ‘리니지2’(+0.9%)만이 소폭 상승했다.

이는 ‘리니지2M’과 함께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크로스플레이 플랫폼 ‘퍼플’의 효과라는 분석이다. ‘퍼플’은 모바일게임인 ‘리니지2M’을 PC에서도 구동시키는 일종의 에뮬레이터 역할을 하며, 최상의 그래픽과 키보드・마우스를 활용한 쉬운 조작을 가능하게 해 유저들 사이에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사젼예약자만 738만 명에 달한 초대형 기대작이었던 데다, PC로 더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기존의 PC MMORPG 유저층까지도 일부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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