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가 출범 25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또 하나의 뜻깊은 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3일 소니는 자사 콘솔 플레이스테이션(이하 PS) 시리즈가 지난 11월 7일 기준 누적 판매대수 4억 5천만대를 돌파했으며, 이에 기네스로부터 ‘전세계에서 역사상 가장 많이 판매된 가정용 비디오 게임 콘솔 브랜드’ 기록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기네스 기록은 지난 1994년 발매된 소니의 첫 콘솔 기기 PS1부터 지난 2016년 발매된 PS4 프로까지의 총 판매량을 합산한 수치로 선정됐다. 이러한 선전의 배경에는 역대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단일 콘솔인 PS2의 1억 5천 500만대 판매고와, 금년도 누적 판매량 1억대를 돌파하며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PS4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 아울러, 첫 콘솔인 PS1의 경우 전세계 1억 240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PS3의 경우 이에 못 미치는 8,740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해당 기네스 기록 수립에 대해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의 사장 짐 라이언은 플레이스테이션을 지원해준 협력사들과 이용자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으며,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의 명예회장 쿠라타기 켄은 해당 기록에 대해 “25년 전 PS1이 첫 발매됐던 이날, 기네스 기록에 인정돼 매우 자랑스럽다. 긴 시간 동안 PS를 통해 많은 게임을 플레이 해주신 전세계 유저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번 기네스 기록 수립으로 소니의 가정용 콘솔 기기 왕좌의 자리는 한동안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시리즈의 경우 전세계 판매량에 있어 소니에 밀리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닌텐도의 경우 가정용 콘솔 기기 발매와 휴대용 콘솔 기기 발매를 병행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