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연말 할인 시즌, 사상 최대 디지털 매출 ‘화제’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12.04 11:06
  • 수정 2019.12.04 11:08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주말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이번 주 ‘사이버 먼데이’까지 이어지는 연말 할인 시즌 동안 유래 없는 디지털 ‘게임’ 구매 열풍이 불어 닥쳤다.
 

▲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출처=Pixabay)

북미 시장조사업체인 슈퍼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디지털 방식으로 게임 관련 상품들을 구매한 총 지출액이 43억 6,000만 달러(한화 약 5조 2,028억 원)에 달했다. 이는 할인된 가격에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찾던 기존 패턴과 달리, 최근 북미·유럽 지역 소비자들이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나 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할인율을 비교하고 게임 타이틀을 구매하는 소비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실제로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에 발맞춰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의 인게임 콘텐츠 추가와 초대형 신작 ‘데스 스트랜딩’ 출시 등이 이어지면서, 게임 관련 디지털 지출액 규모는 전년 대비 9% 상승했다. 더불어 캐릭터 스킨이나 루트박스(확률형 아이템) 등 F2P(프리 투 플레이) 게임의 인게임 지출 역시 33억 달러(약 3조 9,372억 원)까지 증가했으며, 프리미엄 콘솔과 PC의 판매액 또한 연말 할인 시즌에 맞춰 증가 추세를 보였다.
 

사진=슈퍼데이터

이 같은 현상의 중심에는 게이머들의 소비패턴 변화가 존재한다. 슈퍼데이터의 조사에서도 전체 이용자의 42%가 디지털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는 반면, 단 16%의 이용자만이 실제 게임 타이틀 구매를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지난 2018년에는 전체 디지털 게임 매출 중에서 유저들이 인게임 아이템에 지출한 비중이 79%를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구글 스태디아’, ‘애플 아케이드’, ‘엑스박스 게임 패스’ 등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구독형 게임 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인기 있는 온-디멘드(주문형) 타이틀에 대한 게임 이용자들의 수요도 폭발적인 증가가 예측된다. 이에 따라 구독형 게임 시장의 전체 매출 규모 역시 올해 7억 8,400만 달러(약 9,353억 원)보다 47% 가량 상승한 11억 5,000만 달러(약 1조 3,724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