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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 라이프] 어린이들의 친구, VR·AR로 모여라!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12.04 17:27
  • 수정 2019.12.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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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거쳐 오면서, 이미 스마트폰은 아이들의 장난감을 대체하는 놀이도구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모바일을 중심으로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과 게임이 생활화됐고, 더 나아가 VR(가상현실)·AR(증강현실)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에 발맞춰 어린이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는 캐릭터들 역시 VR·AR 시장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이미 지난 2017년 ‘포켓몬Go’가 글로벌 AR게임 열풍을 불러일으킨 만큼, 모바일과 신기술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인지도 높은 I·P와 몰입도 높은 콘텐츠로 색다른 재미를 전달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사진=
사진=3F Factory

■ 게임시장 다크호스 ‘등극’
VR·AR분야에서 맹활약 중인 대표 캐릭터는 단연 CJ ENM의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다. 실제로 3F Factory가 CJ ENM과 손잡고 제작한 모바일게임 ‘신비아파트 고스트헌터’는 지난해 10월 말 출시 이후 누적 다운로드 400만 건을 돌파했다. ‘신비아파트 고스트볼X의 탄생: 두 번째 이야기’의 귀신 캐릭터를 게임으로 가장 먼저 공개한데다, 현실 공간에서 AR기술로 깜찍한 귀신들을 찾아내고 이들을 포획 및 수집할 수 있는 재미를 제공한 까닭이다.
드래곤플라이도 올해 1월 ‘신비아파트’를 활용한 체험형 어트랙션 콘텐츠를 신도림 레노버 VR 매직파크에서 공개했다. 최대 16명의 고객이 탑승해 애니메이션 주인공들과 함께 에피소드를 풀어나가는 형태로, 생생한 VR게임에 진동과 움직임이 더해지면서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드래곤플라이는 내년 2월 ‘신비아파트’ 기반 AR게임도 선보일 계획이다.
더불어 영실업의 인기 I·P인 ‘또봇’도 VR 레이싱게임으로 재탄생했다. 드래곤플라이와 리얼리티매직이 공동 개발한 ‘또봇 VR’은 다양한 국내외 게임쇼에서 남녀노소 모두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마카오의 ‘레전드 히어로즈 파크’나 말레이시아의 ‘브리니티’ 등 해외 VR 테마파크로 수출되는 성과도 거뒀다.

사진=
사진=LG유플러스

■ EBS 대세 출동 ‘기대감’
특히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해 어린이부터 성인층까지 모두 사로잡은 EBS의 대세 크리에이터 ‘펭수’도 AR콘텐츠 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이번 행보는 5G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VR·AR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는 LG유플러스와 유튜브 등 신규 플랫폼 진출을 꿈꾸는 EBS의 제휴로 이뤄졌다. EBS 연습생으로 등장한 펭수가 솔직하고 장난끼 많은 모습으로 사랑받으면서,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펭TV’가 7개월 만에 100만 명의 구독자를 모집한 만큼 양사 간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자사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U+AR’을 통해 주제곡 댄스부터 요들송, 국민체조, 태권도 시범 등 펭수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360도 AR 영상 10여 종을 제공한다. 또한 3D AR환경에서 촬영한 펭수는 SNS를 통해 자유롭게 공유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EBS와 LG유플러스는 ‘번개맨’이나 ‘번개걸’ 등 또 다른 EBS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하는 AR 콘텐츠도 이달 내에 서비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 측은 “펭수가 어린이들의 친구를 넘어 직장인들의 대통령으로 자리 잡으면서, 5G 고객층과 유사한 팬들을 보유했기에 마케팅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향후 어린이 고객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가 등장하는 AR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 [VAR 라이프]는...
5G 시대와 함께 VR(가상현실)·AR(증강현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일반인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VR·AR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게임·방송·영화·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VR·AR 관련 이슈를 다뤄본다.<편집자주>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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