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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앞둔 미투젠, 글로벌 기업 ‘도전장’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12.05 10:47
  • 수정 2019.12.0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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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말 미투온이 인수한 홍콩 게임기업 미투젠이 12월 23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사진=미투젠
사진=미투젠

사실 국내 증권업계에서 미투젠의 코스닥 상장 도전은 오래전부터 예상돼온 행보다. 이미 지난해 미래에셋대우를 상장주관사로 선정하면서 IPO(기업공개) 의지를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10월에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까지 마치면서, 연내 증시 입성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이와 함께 미투젠의 성장잠재력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2012년 ‘슬롯 네버랜드’로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미투젠은 현재 40개 이상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트라이픽스’, ‘솔리테어’ 등을 통해 캐주얼 카드게임 시장으로 영역확장에 도전했다. 이들 중 ‘트라이픽스’는 출시 1년 만에 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올해 9월 기준 월 매출 160만 달러(한화 약 19억 원)을 벌어들였다는 후문이다.
특히 게임 장르 및 라인업 다변화는 미투젠의 유의미한 실적성장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미투젠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4억 원과 195억 원이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838억 원, 343억 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영업이익률 44%를 기준으로 전년 실적 경신이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이다.

코스닥 상장이 임박한 미투젠은 지난 4일 여의도에서 린즈웨이, 배리 라우 공동대표가 직접 참석한 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성종원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소셜카지노 게임과 성장성이 높은 캐주얼 게임을 양 축으로 전 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을 이끌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또한 코스닥 상장사인 모회사 미투온이 경영에 참여하는 만큼, 최초 홍콩기업의 직상장임에도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해외기업의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미투젠은 12월 4일, 5일 간 실시하는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25,000원에서 29,400원으로, 319만 9,200주의 공모물량을 기준으로 공모예정금액 규모는 800억 원과 941억 원 사이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뒤이어 이달 10일부터 11일까지 청약을 진행한 후, 12월 23일 코스닥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공모액 달성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지적하기도 했다. 올해 유일한 게임사 IPO인 SNK 역시 높은 공모가로 인해 상장을 연기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투자 전문가들은 “미투젠의 현재 실적이나 시장전망은 긍정적인 편”이라며, “수요예측 결과와 최종 공모가 등이 변수지만, 큰 문제가 없다면 무리 없이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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