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8주년 특집] e스포츠, 무한 확장 시대 돌입(上)
[창간 18주년 특집] e스포츠, 무한 확장 시대 돌입(上)
  • 이준수 기자
  • 승인 2019.12.10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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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핵심 콘텐츠로 인식 전환 활발 … MCN과 결합 대중문화로 빠르게 성장
각 주체 e스포츠 시장 경쟁력 확보 ‘혈안’ … 양과 질 균형적 성장 위한 ‘제도 보완’ 필요

[지령 766호 기사]

※ 편집자주. 국내 최초 최고 타블로이드형 게임전문 주간 신문인 ‘경향게임스’가 창간 18주년을 맞아 지령 765호부터 총 3주간 창간특집호를 발행합니다. 게임은 현재 우리 생활 속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았습니다. 덕후 문화. 마니아 문화로만 인식돼던 게임이 이제는 메인 스트림에서 문화 산업을 이끌고 국가 경쟁력이 되어 글로벌 시장의 첨병이 되고 있습니다. 본지에서는 이번 특집호를 통해 게임으로부터 변화된 일상, 그로인해 파생된 새로운 부가산업들의 가치와 이와 같은 생태계가 구축됨에 따라 발생될 수 있는 인식의 부작용, 극복 해결 방안 등을 면밀히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e스포츠가 차세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급부상하면서 무한 성장을 바라보는 시대로 진화하고 있다. 전통 스포츠 영역이라 감히 침범할 수 없었던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 채택 건이 구체적으로 논의되는 가운데, 오는 2020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그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중국은 그 가능성을 보고 개최지인 항저우를 e스포츠 전용 산업단지로 조성 중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시장 투자도 줄을 잇고 있다. 단순 리그 스폰서십을 넘어 유럽의 명문 구단들이 e스포츠 게임단을 창단하는가하면 동남아 지역 부호들은 e스포츠 차세대 거점지로 자국을 내세우기 위해 대규모 경기장을 인구 밀집지역에 건설하고 있다. e스포츠 종주국인 우리나라도 근본적인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e스포츠 교육 사업, 게임단 부트캠프 운영 사업 등 인재 육성 중심으로 시장 파이를 키우고 있다. 이에 따라 대중들의 인식도 과거와 달리 빠르게 전환되는 분위기다. 그도 그럴것이 젊은 세대가 주목하고 있는 인플루언서 등 MCN문화와 e스포츠가 결합하면서 대중과 두 콘텐츠의 접점이 밀접해진 까닭이다.
전문가들은 e스포츠가 대결을 기반으로 한 전통 스포츠와 다양한 콘텐츠로 변형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두루 갖췄다는 점에서 향후 문화적 가치로서 발전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양적인 성장에 치우쳐 자칫 질적으로 개선되지 않은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e스포츠 자체만으로도 프로게이머 관리 등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 전문가는 “e스포츠는 이제 국가적인 경쟁력이 되었고 한국은 여전히 주목받는 시장”이라면서 “올바른 ‘e스포테인먼트(e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합친 말)’를 지향함으로써 질적 성장을 통해 선진 이미지를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0년은 e스포츠 역사에 있어 중요한 한 해로 기록될 것으로 기대된다. ‘LoL(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 ‘도타2’, ‘포트나이트’ 등 다양한 종목들이 경쟁하며 시장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정식 종목화에 대한 기대치가 커지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e스포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의 발 빠른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스탠다드’ 요구
중국은 2020년을 e스포츠 궐기의 시기로 보고 있다, 이미 텐센트, 넷이즈 등 대표 게임사들이 2020 롤드컵이 열리는 항저우 지역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e스포츠 전용 단지 구축에 나선 상황이다. 여기에 알리바바라는 초거대 기업 역시 움직이고 있다. 알리바바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 시범종목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 후원에 나선 상황이다. 2019 롤드컵이 열린 프랑스 파리에서는 장 프랑스와 마르틴 파리 부시장이 “롤드컵 결승전은 월드컵과 동급의 이벤트”라고 발언한 바 있어 e스포츠 정식 종목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 중국은 2019년에 이어 자국에서 열리는 2020 롤드컵 우승을 노리고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 중국은 2019년에 이어 자국에서 열리는 2020 롤드컵 우승을 노리고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경우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춘 움직임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움직임에 따라 한국e스포츠협회는 정관을 대한체육회에 맞게 개정하고, 지역 시도체육회 확대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이 되면, 한국e스포츠협회는 대한체육회 준가맹 심사에 들어가게 된다.
이와 관련해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e스포츠의 정식 종목화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시스템의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의 정식 종목 선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대중성을 확보한 상태지만, 프로 스포츠 아래 단계의 스포츠 향유 인구 부문에서는 여전히 체계적인 구성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는 “관련 업계 및 부처가 함께 나서서 기반이 될 부분을 잘 조성하고 스포츠 자체 인구를 늘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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