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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 타임머신] NHN ‘기능성게임 왕국’ 노린다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19.12.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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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66호 기사]

지난 2009년, NHN이 기능성게임 개발 및 서비스에 박차를 가했다. 당시 국내 최대 게임포털 한게임을 통해 오랫동안 각 장르의 게임들을 서비스해 왔던 NHN은 100억 원 규모의 기능성게임 연구소를 마련, 다양한 신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NHN이 이처럼 기능성게임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는 데에는 한게임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당시 오랜 기간 국내 게임포털 1위 자리를 고수해 왔던 한게임은 3천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월평균 순방문자수가 640만 명에 이르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뚜렷한 메인타이틀 없이 웹보드게임 중심의 게임포털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각종 웹보드게임의 도박성과 폐해로 인해 골머리를 앓아왔던 한게임 입장에서는 이러한 이미지 개선을 위해 새로운 영역의 사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단순한 놀이로서의 게임 보다는 교육이나 지식습득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능성게임이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기능성게임을 선택했다는 정황이었다. 특히 기능성게임의 경우 최근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는 분야로, 한게임 입장에서도 기능성게임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수익모델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이와 관련해 기능성게임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았던 NHN은 100억 원 규모의 기능성게임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활발하게 사업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정부 지원과 함께 가장 먼저 신호탄을 끊은 ‘한자마루’가 기대 이상의 좋은 성과를 이끌어낸 점도 사업에 더욱 탄력을 가하게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당시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지난 2009년 8월초에는 네이버와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만드는 생활문화 콘텐츠 서비스인 네이버캐스트에 ‘생활의 게임’ 섹션을 별도로 구성하고 다양한 기능성게임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기능성게임 연구소에서 직접 개발한 ‘생활의 게임’에는 육아 전문가들의 노하우로 구성된 퀴즈 형식의 게임 ‘엄마가 간다’, 상식과 재테크, 비즈니스, 연애의 네 개 영역에 대한 웹툰과 함께 퀴즈를 풀어나가는 ‘판타스틱 어른백서’ 등 다양한 분야의 기능성게임들을 서비스하며 적극 행보를 이어나갔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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