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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블록체인] 빗썸, 일부 코인 거래지원 종료 … 내부관리 나서나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9.12.1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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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이 ‘솔트’, ‘큐브’ 등 일부 암호화폐의 거래지원 종료에 나섰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 페이스북 리브라 발행 반발 등 악재가 이어지며 자금 유입이 줄어드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빗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상장된 암호화폐 일부를 정리하며 투자자 관리에 나서는 모양새다.
 

사진= 빗썸
사진= 빗썸

빗썸은 자체 ‘암호화폐 투자유의종목 지정 정책’을 통해 암호화폐의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낮은 유동성으로 시세조작에 노출될 위험이 있거나, 기준시가총액이 상장 시 시가총액 대비 하락한 기간이 1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암호화폐가 형사상 범죄 수단으로 이용되는 경우, 시세조종 등 부당거래행위가 의심되는 경우, 보안이 취약한 블록체인에 기반한 경우 외에 투자자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암호화폐를 투자유의종목으로 결정할 수 있다. 투자유의종목으로 결정되면 30일간의 유예기간을 통해 암호화페에 대한 재단의 소명을 거쳐 거래지원 종료 혹은 종목 해지 판단을 내리게 된다.

지난 12월 12일 오디세이(OCN) 토큰이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됐으며 13일에는 솔트(SALT), 큐브(AUTO)가 거래지원 종료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 지난달 디에이씨씨(DACC), 롬(ROM), 프리마스(PST)의 상장폐지가 이뤄진 바 있는 만큼 넘쳐나는 암호화폐들에 대한 구조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빗썸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가 있는 암호화폐들에 대해 유의종목 지정 및 거래지원 중단을 이어가며 투자자를 보호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미 많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의 무분별한 상장 등으로 피해를 본 상황에서 너무 늦은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승인을 거부하며 비트코인 시세 조작 우려를 내비치는 등 암호화폐의 가격의 안정성과 신뢰도에 큰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주요 거래소들이 암호화폐 관리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향후 시장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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