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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로그라이크 ‘하데스’, 스팀 탑셀러 등극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12.17 16:35
  • 수정 2019.12.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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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북미 시각 기준) 스팀에 얼리 억세스로 출시된 인디게임 ‘하데스(Hades)’가 초반부터 전 세계 유저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사진=슈퍼자이언트 게임즈
사진=슈퍼자이언트 게임즈

‘하데스’는 로그라이크 방식의 던전 크롤러 RPG로, 주인공 ‘자그레우스’가 저승의 지배자인 아버지 ‘하데스’의 방해를 뚫고 올림포스로 향하는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개발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슈퍼자이언트 게임즈로,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전작 ‘바스티온’과 ‘트랜지스터’, ‘파이어’을 통해 이미 독특한 비주얼과 사운드, 뛰어난 스토리텔링 역량을 검증한 바 있다. 특히 이들은 게임 개발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상을 별도 제작하는 등 자사의 4번째 프로젝트인 ‘하데스’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평가다. 여기에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 9개국 언어를 지원하면서, 글로벌 유저들의 접근성도 상당 수준 확보했다.
 

출처=‘하데스’ 인게임 스크린샷 (경향게임스)

기본적으로 게임을 시작하면, ‘자그레우스’가 된 유저는 검과 활, 창, 방패 등 각각 다른 전투 스타일을 지닌 무기를 선택하게 된다. 물론 이는 튜토리얼 진행 중 첫 번째 사망을 맞이한 이후의 이야기다. 던전에서 사망한 유저는 스토리의 출발점이자 저승의 문지기 ‘케르베로스’가 반갑게 맞이하는 ‘하데스의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 때 플레이 도중 수집했던 열쇠나 보석으로 기본 능력치를 높이고, 원하는 무기를 고른 뒤 지옥탈출에 재도전할 수 있다.
 

출처=‘하데스’ 인게임 스크린샷 (경향게임스)

이와 함께 모험의 배경인 지옥 던전에서는 해골부터 유령, 트롤, 마녀 등 다양한 몬스터들과 함정들이 무작위로 등장해 유저의 앞길을 막는다. 더불어 ‘메가이라’를 비롯해 복잡한 패턴과 강력한 공격력으로 무장한 보스들도 나타나니, 점차 유저의 눈과 손이 바빠지는 ‘황천길’ 플레이가 펼쳐진다. 이 과정에서 제우스나 아테나, 포세이돈, 디오니소스 등 올림포스의 신들도 만나기는 하지만, 이들은 유저가 자신의 콘트롤 실력만으로 지옥을 탈출할 수 있도록 갖가지 특수능력을 부여하는 역할에 머무른다.
 

출처=‘하데스’ 인게임 스크린샷 (경향게임스)

금일(17일) 출시 일주일에 접어든 시점에서, ‘하데스’에 대한 유저들의 평가는 극찬에 가깝다. 무려 1,996명의 유저 중 98%가 가장 높은 점수에 해당하는 ‘매우 긍정적’ 평가를 내린 것이다.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해본 유저들은 “벌써 새벽 3시다. 내일 일하려면 지금 자야한다”, “‘엔터 더 건전’, ‘리스크 오브 레인’, ‘슬레이 더 스파이어’에 비할 정도로, 내가 해본 최고의 로그라이크 중 하나다”, “이런 장르의 게임을 좋아하지 않지만, 전투와 레벨 디자인, 게임성이 매우 뛰어나다”, “이 게임은 명작이다” 등 호평일색의 리뷰를 남기고 있다. 이외에도 IGN, 폴리곤, 게임스팟 등 해외 게임매체들 역시 10점 만점에 9점 수준의 높은 평점을 부여하면서, 정식 출시 버전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출처= ‘하데스’ 스팀 다운로드 페이지

한편, 스팀에 얼리 억세스 버전을 출시한 ‘하데스’는 이달 20일까지 20% 할인이 적용된 20,8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아울러 개발사인 슈퍼자이언트 게임즈는 베타 버전을 통해 다양한 유저 피드백을 확보하고, 오는 2020년 내에 v1.0 버전을 정식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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