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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게임 전성시대, 주요 게임사들도 주목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9.12.1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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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임업계에서 인디게임을 주시하는 모양새다. 스마일게이트, 네오위즈, 네시삼십삼분 등의 기업들이 다양한 형태로 인디게임 개발사들의 성장을 돕고 나선 것이다. 업계 전반의 상생을 도모함과 동시에, 기성 게임들과는 다른 인디게임만의 차별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나가는 시도로 평가된다.
 

인디게임에 대한 업계 내외의 관심을 환기한 대표적인 타이틀은 단연 ‘래트로폴리스’다. 서강대 게임교육원 출신으로 구성된 카셀게임즈가 개발한 이 게임은 스팀 최고판매 1위를 기록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눈길을 끌었다.

이에 중견 게임사들을 중심으로 인디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전주시와 함께 오렌지팜 전주센터를 개소, 지역 유망 개발사 발굴에 나섰다. 
사실 스마일게이트는 인디게임 개발사들의 가능성을 일찍이 파악하고, 지난 2014년 ‘오렌지팜’을 통해 본격적인 인큐베이팅에 뛰어들었다. 일례로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인디게임상을 수상한 팀 타파스도 스마일게이트 멤버십 출신으로, 이곳을 통해 다양한 지원을 받은 바 있다. 
 

사진=스마일게이트
사진=스마일게이트

네시삼십삼분(4:33)은 대구 지역 개발사 육성을 위한 활동을 본격화했다. 12월 18일 삼성동 본사에서 대구 지역 인디게임 지원사업 ‘4:33 DIP 게임랩스’ 지원대상 기업 6곳과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4:33 DIP 게임랩스’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 아래 대구광역시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대구콘텐츠기업육성센터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4:33이 운영을 맡았다. 스튜디오 라앤샤, 굿프렌즈 스튜디오, 팀 아렉스, 파더메이드, 스퀴즈펍, 판도스튜디오 등 총 6팀이 선정됐으며, 이들은 글로벌 론칭 및 마케팅 전문 교육, 총 1억 원 규모의 글로벌 마케팅 컨설팅 및 QA 등을 지원받게 된다. 
 

사진=4:33
사진=4:33

네오위즈는 퍼블리싱 및 개발사 인수라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사우스포게임즈의 ‘스컬’과 젤리스노우스튜디오의 ‘메탈유닛’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으며, ‘아미 앤 스트레티지’의 경우 개발사 파이드파이퍼스를 산하 개발팀으로 편입시켰다. 규모나 장르 등에 구애받지 않고 ‘재미’에 집중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사진=네오위즈
사진=네오위즈

국내 유명 게임사들이 인디게임을 주목하는 배경은 독창성과 상생에 있다. 소위 ‘될성부른 떡잎’을 발굴하고 육성함으로써 업계 전반의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기성 게임들과는 다른 독특한 재미는 글로벌에서도 통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양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 주요 게임사들의 타이틀과는 차별화된 재미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게임의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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