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N이 3년째 개최해오고 있는 자선 이벤트 ‘배틀런2019’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총 31인의 참가자와 게임 스피드런 이벤트를 펼친 본 행사는, 지난 16일 오후 6시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총 3일, 72시간 릴레이로 펼쳐졌다. 금년도 또한 약 723만원여의 기부금을 모금하며 성공적인 행사를 마친 EJN. 사측은 해당 기부금 전액을 ‘국경없는의사회’에 기부할 것이라 밝히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3회 차 진행으로 국내 대표 게임 스피드런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배틀런2019’, 그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해, 금년도 행사에 참여한 31인의 참가자 중 2인의 러너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하는 인터뷰 전문
러너 자넷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자넷. 이번 배틀런에 3번째로 참여하게 된 신경수라고 합니다. 직업은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Q. 다양한 종목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그중 가장 자신 있는 게임과 그 이유를 밝히자면
자넷. 제일 마지막에 하게 될 ‘쿼텟2’가 제일 자신 있습니다. 라이프가 굉장히 많은 게임인 만큼, 몇 번의 실수를 해도 그게 허용이 되는 게임이거든요. 그래서 확실하게 클리어 자신이 있는 게임입니다.
Q. 게임 스피드런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자넷. 적들이 언제 나오는지, 어떻게 배치되어 있는지, 어떤 공격 특성을 가지고 있는 지 다 꿰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안 맞고 하는 플레이가 가장 좋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스피드런에서는 오히려 맞고 깨던지, 고의적인 미스 등을 하고 깨는 게 더 빠를 때도 있습니다. 그런 점을 파악해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루트를 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Q. 지금까지 플레이했던, 혹은 클리어 기록을 수립했던 게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게임은 무엇인가
자넷. 최근 2년간 행사 참여 경험을 통해 ‘세이부 축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관련 대회를 두 번이나 나가서 두 번이나 준우승을 했다보니 더 기억에 남네요.
Q. ‘배틀런’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듣고 싶다
자넷. 저는 2017년부터 지금까지 3번 연속으로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자선행사라는 행사 취지를 알고 참여를 결심했죠. 올해는 지난 대회 직후부터 거의 1년 가까이나 준비를 열심히 했습니다. 열심히 한 결과가 잘 나오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내년에도 열심히 준비해서 참가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러너 Almina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Almina. 안녕하세요, 2017년부터 스피드런을 하고 있는 Almina라고 합니다. 스피드런으로는 다크소울 3로 입문을 했고, 외에도 고전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나 페르시아 왕자 슈퍼 페미콤 버전 등의 게임을 플레이했습니다.
Q. 참여 게임 중 ‘바이오 하자드 디렉터즈 컷’이 눈에 띈다
Almina. 고전게임인 만큼 흔히 조작감이 불편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저는 한 번도 불편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고전 게임이지만 그나마 가장 합리적인 조작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동차 조작감이랑 비슷한데, 계속 하다보면 자동으로 조작이 알아서 나가게 돼요. 본능적으로. 그런 특유의 조작감이 재미있어서 계속 하고 있습니다.
Q. 스피드런 플레이로 JRPG 장르에도 도전하셨다
Almina. 제가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게임이라 스피드런에 도전을 했고, 특별히 JRPG 장르에 대한 도전은 아니었어요. 제 같은 경우는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를 한국어판으로 즐긴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당 작품이 국내에서도 큰 히트를 친 만큼, 이번 배틀런 행사를 통해서도 시연하게 됐습니다.
Q. 지금까지 플레이했던, 혹은 클리어 기록을 수립했던 게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게임은 무엇인가
Almina. 아무래도 입문작인 ‘다크소울 3’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특정 게임을 플레이하며 스피드런에 최적화된 클리어 방식이나 각종 빌드를 참고하고 개량하는 그런 재미가 있었어요. 또한 그 과정에서 국내 스피드러너분들이나 시청자와 인연을 쌓을 수 있었던 점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Q. ‘배틀런’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듣고 싶다
Almina. 작년과 똑같은 게임을 하다보니까 좀 망설임이 있었지만, 그래도 이번에 게임을 3가지나 플레이 하면서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이런 자리 마련해주신 관계자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