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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JN 자선 이벤트 ‘배틀런2019’ 성료 … 5人5色 인터뷰(下)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19.12.2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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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JN이 3년째 개최해오고 있는 자선 이벤트 ‘배틀런2019’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총 31인의 참가자와 게임 스피드런 이벤트를 펼친 본 행사는, 지난 16일 오후 6시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총 3일, 72시간 릴레이로 펼쳐졌다. 금년도 또한 약 723만원여의 기부금을 모금하며 성공적인 행사를 마친 EJN. 사측은 해당 기부금 전액을 ‘국경없는의사회’에 기부할 것이라 밝히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3회 차 진행으로 국내 대표 게임 스피드런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배틀런2019’, 그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해, 금년도 행사에 참여한 31인의 참가자 중 각각 게임별 해설을 담당한 3인의 캐스터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이하는 인터뷰 전문

캐스터 김나성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김나성.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트위치 스트리머 김나성이라고 합니다.

Q. 평소 각종 인디게임을 비롯해 고난도 플랫포머류 게임을 자주 플레이하고 그 실력도 뛰어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김나성.
어느정도는 고난도 게임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여기 배틀런에 나오신 분들도 그렇겠지만, 게임에 대한 도전 같은 느낌이죠. 이제 자신만의 방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거나 아니면 클리어를 해봤으면 조금 더 제약을 걸고 하거나. 그런 데에 대한 열망 같은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Q. 16, 17일 다수의 게임에 캐스터로 참여하시게 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게임은 무엇인가
김나성.
저는 자넷님의 레트로게임들이 눈에 들어왔어요. 어떻게 보면 그런 게임들이 현재 시장에 나온 게임들의 시초잖아요? 그런 근본에 가까운 게임들이고, 또한, 자넷님께서 해당 게임 기판들을 실제로 가지고 계시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게임에 대한 애정이 보이는 것 같아 가장 눈길을 끌었습니다.

Q. 러너 참여자분들에게 남기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김나성.
아무래도 현장에서 플레이하시게 되면 부담감이 크잖아요. 취지가 좋은 자리이고 기부 목적의 행사인 만큼, 어느 정도 부담을 덜고 플레이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러너로 참여했을 당시에도 많이 부담이 갔지만, 어느 순간부터 좀 즐기게 되더라고요. 가볍게, 긴장을 풀고 플레이 하는게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Q. 3년 연속 ‘배틀런’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듣고 싶다
김나성.
이번에 또 이렇게 귀한 자리에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또한 나와 주시는 분들에게도 대단함을 함께 느껴요. 기부 목적의 행사인 만큼, 뭔가를 얻으러 오신 분들이 아니잖아요. 자신의 실력을 뽐내기도 하고, 시청자 분들의 기부를 통해 러너분의 이름으로 기부도 할 수 있고, 감사하죠 사실. 제가 이런 자리에 나와도 될 만큼 대단한 사람도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다시 한 번 불러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불러만 주신다면!

캐스터 쥬팬더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쥬팬더.
‘워크래프트3’, ‘하스스톤’으로 예전부터 컨텐츠를 만들어온 쥬팬더라고 합니다. 현재는 ‘하스스톤’ 방송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Q. 평소 가장 선호하는 장르는 CCG 장르인가, 외에도 선호하는 장르가 있다면
쥬팬더.
방송 시작을 ‘워크래프트3’를 통해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보니 원래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가장 좋아했죠. 그리고 ‘하스스톤’은 정말 우연히 만나서 인생 게임이 된 것 같습니다.
‘워크래프트3’는 주로 대회를 만들고, 중계나 캐스터를 하는 형태로 해서 굉장히 좋아하게 된 컨텐츠라면, ‘하스스톤’ 같은 경우에는 저만의 컨셉, 아이덴티티가 있는 그런 덱을 플레이하면서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아요.

Q.금년도 배틀런 행사에 ‘하스스톤’과 ‘슬레이 더 스파이어’의 중계로 참여하게 되셨다
쥬팬더.
‘슬레이 더 스파이어’의 경우 플레이한지 오래 전이라, 전 타임 해설을 맡은 김나성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김나성님이 전문적인 부분을 설명해주셨죠. 저 같은 경우에는 제가 게임을 잘 아는 편은 아니다 보니까. 제 해설 당시 플레이 하셨던 맹진리님이 다른 분들에 비해 ‘내가 잘 못한다’라는 것 때문에 되게 위축돼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맹진리님은 굉장히 잘 하신다, 더 못하는 제가 있다.’ 이런 쪽으로 포인트를 맞추며 같이 이야기를 편하게 하실 수 있도록 중계를 가져갔습니다.

Q.이번 ‘배틀런’ 행사는 기부라는 특별한 목적이 있는 행사다
쥬팬더.
사실 제가 최근에 연탄 봉사하는 걸 태어나서 처음으로 다녀왔어요. 제가 직업이 한의사인 만큼 의료 봉사 쪽은 경험이 있지만, 이렇게 몸으로 하는 봉사는 처음 해봤거든요. 거기서 느껴지는 게 좀 남달랐습니다. 또한, ‘배틀런’ 행사에 직접 와서 해보니 현장에 오신 분들도 굉장히 열정적이시고, 러너 분들도 ‘그냥 와서 한 번 해봐야지’가 아닌 성심성의 것 준비해온 부분이 느껴졌습니다. 단순히 기부라 해서 ‘내가 봉사한다! 내가 기여한다!’ 이런 느낌이 아니라 정말 즐겁게 기부를 하시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너무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고 가는 것 같습니다.

Q. ‘배틀런’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듣고 싶다
쥬팬더.
제가 최근에 다른 여러 일에 치여서 많이 지쳐있었는데 정말 많은 힘을 얻고 갑니다. 많은 오신 분들, 러너 분들, 옆에서 해설해주시는 분들, 지켜봐주시는 시청자 분들마저도 모두 달라요. 기부를 해주시는 걸 너무 재밌게, 놀이처럼. 그리고 내가 한 행동이 어떤 좋은 영향이 간다라는 것을 인지하고 참여해주시는 거잖아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많은 에너지를 받고 가는 것 같습니다. 또한 3일 내내 72시간동안 쉬지 않고 운영하신 스태프 분들께도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캐스터 농부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농부.
안녕하세요. 스트리머와 중계 아나운서를 하고 있는 농부라고 합니다.

Q. 중계를 맡으신 게임 중 특별히 기대되는 게임과 러너가 있다면
농부.
이번 배틀런에서 처음 시도되는 1대 1 배틀 콘텐츠를 가장 기대하고 있습니다. 1대 1 배틀에 나오시는 분들이 세계 랭커가 상당 수 계세요. 특히 ‘메탈슬러그X’ 같은 경우에는 세계 1위와 2위의 대결기도 합니다. 그만큼 더욱 더 긴장감 넘치고 재밌는 경기가 생길 것 같아서 상당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Q. 2년 연속 캐스터로 배틀런 행사에 참여하셨다. 해설에 있어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는가
농부.
러너 분들이 가장 예민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본인이 시연했던 기술들에 대해서 모르는 걸 불편해하세요. 그렇기에 중계를 맡은 부분은 완벽하게 이해하려고 노력을 많이 합니다. 또한 스피드런이 게임적인 부분만 풀어나가면 재미가 떨어질 테니, 게임을 넘어 좀 더 쇼처럼 보일 수 있게, 재밌게 중계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예정된 중계 일정이 새벽과 아침을 넘나드는 상당한 강행군으로 잡혀 있다
농부.
제가 원래 방송하는 컨셉이 닉네임처럼 거의 농부 근성으로 밤샘 방송을 일주일에 두 세 번씩 진행하곤 합니다. 그런 부분이 컨셉으로 굳어지다 보니, 배틀런도 저랑 잘 맞는 행사인 것 같아요. 오히려 긴 행사라서 저랑 호흡이 잘 맞아서 계속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배틀런’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듣고 싶다
농부.
작년에 이어서 올해까지 행사 참여를 이어갈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한편으로는 스피드런이 해외에서는 굉장히 유명하지만,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아서 항상 안타까웠습니다. 배틀런 행사가 계속 규모를 키우며 스피드런까지도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굉장히 기쁜 마음입니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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