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이 2020년을 맞아 첫 방송되는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모습을 드러낸다. 12월 25일 진행된 라디오스타 방송 직후 예고편을 통해 ‘페이커’의 출연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기대와 우려가 함께 나오고 있다.
 

라디오스타는 MBC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으로, 10년 이상 방영된 장수 프로그램이다. 이전에도 임요환, 홍진호 등이 출연한 적은 있지만 현역 ‘LoL’ 프로게이머가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이커’는 이미 KBS의 ‘안녕하세요’에 레드벨벳과 출연한 적이 있지만, 사연을 읽고 고민을 해결해주는 안녕하세요의 특성 상 많은 이야기를 하지 못하며 팬들의 아쉬움을 산 바가 있다. 평소 개인방송에서도 말이 많은 편이 아닌 만큼, 라디오스타에서 제대로 프로게이머와 e스포츠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라디오스타 측에서는 이에 대비해 평소 게임 광 팬으로 알려진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을 함께 출연시키며 대비하는 모양새다. 김희철은 꾸준히 ‘LoL’, ‘배틀그라운드’ 등을 플레이해 왔으며 프로게이머들과의 인연도 이어온 만큼, e스포츠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페이커’의 토크를 잘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외에 홍진호, 임요환 등 라디오스타 출연 경험이 있는 전 프로게이머나 신동, 규현 등 평소 게임을 즐기는 연예인을 김국진, 김구라, 안영미와 함께 스페셜 MC로 부를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페이커’가 출연하는 라디오스타는 ‘올해도 잘 될 거야, 아마두’라는 주제로 2020년 1월 1일 방송을 탄다. 게스트로는 ‘페이커’와 김희철 외에 뮤지컬 배우 김소현과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이 출연 예정이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