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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8주년 특집] 2020 가상현실 시장 전망(中)

페이스북 ‘오큘러스 퀘스트’ 판매 호조로 시장 성장 … ‘비트세이버’, ‘본웍스’, ‘하프라이프 알릭스’등 대작 게임 호평
애플, MS, LG, 페이스북 등 AR글라스 프로젝트 가동 … 차세대 기술 결합 시너지 2020년 시장 폭발 ‘임계점’ 주목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9.12.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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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67호 기사]

※ 편집자주. 국내 최초 최고 타블로이드형 게임전문 주간 신문인 ‘경향게임스’가 창간 18주년을 맞아 지령 765호부터 총 3주간 창간특집호를 발행합니다. 게임은 현재 우리 생활 속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았습니다. 덕후 문화. 마니아 문화로만 인식돼던 게임이 이제는 메인 스트림에서 문화 산업을 이끌고 국가 경쟁력이 되어 글로벌 시장의 첨병이 되고 있습니다. 본지에서는 이번 특집호를 통해 게임으로부터 변화된 일상, 그로인해 파생된 새로운 부가산업들의 가치와 이와 같은 생태계가 구축됨에 따라 발생될 수 있는 인식의 부작용, 극복 해결 방안 등을 면밀히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지난 2016년 첨단 IT기기 ‘오큘러스 리프트’가 정식 출시했다. 안경처럼 머리에 쓰고 가상현실 세상을 들여다보는 기술로 각광을 받았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끝판왕, 인류의 꿈과 같은 극찬을 들은 이 기술은 이내 얼리어뎁터들 사이에서 극찬을 받는다. 이에 글로벌 공룡 페이스북이 원천기술기업 오큘러스를 2조 원에 인수하면서 기름을 붓는다. 당장 내일이라도 가상현실 시장이 시작될 것만 같았던 분위였다.
현실은 냉정했다. ‘스마트폰 혁명’에 비유하던 첨단 기기는 현재 세상을 바꾸기까지에는 ‘시간이 걸리는’기기란 평가다. 그렇게 매년 가상현실 업계는 ‘내년에는 폭발적으로 성장할 산업’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가상현실 업계는 희망을 향한 ‘신호탄’을 쐈다. 2세대 기기에 가장 가깝다는 명품 HMD ‘오큘러스 퀘스트’가 시장에서 히트하면서 새 시대를 열었다. 이어 유저들은 VR콘텐츠 구매에 나서면서 소프트웨어 판매량도 급성장세를 맞았다.
2020년에는 신기술들이 대거 공개되는 한편, 공룡급 기업들이 대거 뛰어들어 새로운 비즈니스에 나선다. 신규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트리플A급 타이틀까지 대거 등장하면서 시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여전히 ‘내년에는 폭발적으로 성장할 산업’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지만, 막연한 기대 대신 전략과 차트가 자리잡는다.
 

2019년 5월 오큘러스는 차세대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를 출시한다. 대당 가격은 399달러. 별도 PC없이도 이용할 수 있으며, 센서를 따로 설치할 필요도 없다. 언제 어디서든 3m × 3m 공간만 있으면 바로 설정한 뒤 VR을 즐길 수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편의성을 잡은 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하드웨어 시장을 견인한다.

‘내 손’이 가상현실 속으로
2019년 하반기를 성공적으로 보낸 VR시장은 이제 2020년을 준비한다. 이번에도 기술상에서 파격적인 변화가 뒤따르며 킬러 콘텐츠가 동시에 따라오는 그림이 준비돼 있다. 기술적인 변화로는 ‘핸드트래킹’이 추가돼 2020년 상반기경에 공식 서비스된다. 기존 콘트롤러를 활용할 필요 없이 기계가 맨손을 추적해 가상현실상에서 반영하도록 설계돼 있다. 말 그대로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손으로 집어볼 수 있고 돌리거나 던지는 등과 같은 액션들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를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전망돼 새로운 히트 장르가 탄생할 가능성이 기대된다. 킬러 콘텐츠면에서는 밸브가 참전한다. 자사 핵심 프렌차이즈인 ‘하프라이프’를 걸고 후속작 ‘하프라이프 알릭스’를 2020년 3월 정식 출시한다. 관련해 사전 판매가 개시되자마자 게임은 스팀 전체 매출 2위를 기록했고 출시 이후에는 더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구매할 것으로 기대된다. 역대 VR매출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하나 전설적인 FPS게임 프렌차이즈 ‘메달 오브 아너’도 VR FPS게임으로 등장한다. 개발사는 최근 ‘스타워즈 폴른 오더’를 출시하며 또 한번 대박을 터트린 리스폰 엔터테인먼트. ‘에이펙스 레전드’, ‘타이탄 폴’과 같은 주옥같은 게임을 선보인 개발사로 VR에서도 활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2020년 오큘러스 스토어를 통해 독점 출시된다.
 

▲ LG전자는 2020년 상반기 AR글라스를 출시한다

증강현실 글라스 기술 보급
2020년에 주목해야할 또 다른 포인트는 증강현실 분야다. 지난 12월 퀄컴은 차세대 가상 및 증강현실 칩인 XR-2칩셋을 공개했다. 기존 기기 대비 2배이상 빠른 성능을 자랑하는 칩셋으로 분야 혁신을 예고한다. 여기에 5G네트워크 기술을 결합해 상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칩셋이다. 퀄컴에 따르면 이미 유명 기업들이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신규 HMD를 개발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XR-1칩으로 구글 글라스를 개발한 구글과 함께 최근 AR HMD개발을 선언한 페이스북, 최근 AR 글라스를 개발한다는 루머가 팽배한 애플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실생활 정보를 주고 받으며, 확보된 정보를 가상현실상으로 불러와 활용할 수 있는 기능들이 핵심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통신사들의 참전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LG유플러스는 중국 AR글라스 엔리얼과 제휴해 관련 제품을 국내에 독점 출시한다. 2020년 상반기에 50만원대 제품을 출시하면서 기기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매직리프와 손잡고 이를 국내 시장에 보급한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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