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령 767호 기사]

스타트업들이 겪는 양대 고민은 좋은 인재와 자금에 있다. 그중에서도 자금은 스타트업의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자금이 부족해 회사가 어려워지고, 자금이 부족해 계획했던 프로젝트를 변경하는 경우도 흔하다. 때문에, 스타트업은 자금을 얻을 수 있는 투자 정보에 관심이 많다.

스타트업 투자 데이터베이스 - THE VC로 알려진 이곳은 스타트업의 투자 데이터를 모아둔 곳이다. 이곳을 통해서 직접적인 투자 기회를 얻을 수는 없지만, 최근의 투자 트렌드, 투자 데이터 등을 참고해 기업의 투자 전략을 구상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자신이 속한 비즈니스 그룹에 투자를 하고 있는 벤처캐피탈과 이들의 성향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단점은 공공 기관이 아닌 기업이기 때문에 THE VC가 정보를 취득하는 방식은 미디어, 전자공시, 투자사가 제공한 정보로만 구성돼 모든 투자 정보를 포함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러한 공신력 있는 정보 취합 방식이 허위 정보를 걸러내는 효과도 있어 참고 자료로는 충분히 가치가있다고 할 수 있다.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 - DIVA로 익숙한 이곳은 중소벤처기업부에 등록된 벤처 캐피탈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THE VC 만큼의 실질적인 투자 경과 자료는 구할 수 없지만,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벤처캐피탈들의 주소, 전화번호 등 컨텍포인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투자실적, 법규 윈반 사례등을 살펴볼 수 있어 벤처캐피탈의 유의미한 정보를 서치할 수 있다. 벤처캐피탈협회에서 발간하는 정보지도 유용하다. 정보마당을 통해서 배포되는 벤처캐피탈마켓브리프에는 투자 동향과 회원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자금이 절실한 스타트업에게 접근하는 투자사기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한국엔젤투자협회의 엔젠투자지원센터에서는 전문엔젤투자자현황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매우 제한적인 정보를 제공하지만, 이러한 기초 정보를 보유하고 투자 유치를 진행한다면 사칭 사기 정도는 피할 수 있다. 또한, 이곳은 스타트업에게 엔젤투자 매칭도 지원하기 때문에 투자 유치에도 도움이 된다.

* 박병록 칼럼니스트는 게임 전문지 기자를 시작으로 게임/IT 업계와 인연을 쌓아왔다. 이 같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게임과 IT 분야에서 VC, 스타트업 코파운더, 스타트업 창업 등의 경험을 했다. 실패를 통해 얻은 스타트업의 생존 노하우를 코너를 통해 전하고자 한다.
 

[경향게임스=김상현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