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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트’, ‘뱅’ 등 프로게이머 기부 릴레이에 ‘훈훈’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9.12.3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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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이해 프로게이머들의 기부가 이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기부에 나선 프로게이머들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e스포츠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큰 힘을 싣고 있다.
 

한화생명e스포츠에서 미드를 맡고 있는 ‘템트’ 강명구가 진천소방소 유족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템트’는 2018년 12월 모교에 장학금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2019년 4월에는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00만원을 기부하는 등 꾸준히 기부를 이어왔다. 이번에는 순직한 소방관의 소식을 듣고 장학금 전달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KT T1 소속으로 롤드컵 2회 우승을 달성한 ‘뱅’ 배준식과 ‘울프’ 이재완도 기부에 나서 월드 클래스를 입증했다. ‘뱅’은 고향인 홍천읍에 꾸준히 상금의 일부를 기부해오며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저소득 이웃들을 위해 180만 원 상당의 기름을 전달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도왔다. ‘울프’ 역시 은퇴 후 유튜브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며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울프’는 10만 구독자 달성이벤트로 10월과 11월 수익의 10%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울프’는 어릴 때 복지 혜택을 받은 경험이 있는 만큼, 어린이들에게 힘든 시기를 극복할 수 있게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 ‘울프’는 지난 3년 간 매월 정기적으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 가수인 아이유를 따라 기부를 한 사례도 있다. 지난 12월 23일 아이유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1억 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지자 많은 팬들이 기부 행렬에 동참한 상황이다. 이에 아이유의 팬으로 알려진 ‘유칼’ 손우현 역시 디시인사이드 아이유 갤러리에 글을 올리며 기부 사실을 밝혔다. ‘유칼’은 방송하면서 받은 도네이션 전액을 기부한다며 인증 사진을 올렸다. ‘유칼’은 현재 아프리카 프릭스에서 나와 새로운 팀을 찾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8 롤드컵 우승팀인 IG의 ‘더 샤이’ 강승록이 지난 8월 충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 기부를 약정하며 눈길을 끈 바 있다. ‘더 샤이’는 프로게이머로는 최초로 아너 소사이어티 1호 회원이 됐다. e스포츠 시장이 커지면서 프로게이머들에게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도 커지고 있다. 프로게이머들의 적극적인 기부 행렬이 이어지며 e스포츠에 대한 대중의 인식 역시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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