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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각색 새해맞이, 2020년도 ‘와돋이’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19.12.3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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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도 한해가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사람들로 분주한 오늘, 게임 속에도 독특한 새해맞이 문화가 있다. 블리자드의 대표 PC 온라인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속 문화인 ‘와돋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와돋이’는 새해를 맞아 첫 일출을 두 눈에 담기위한 해돋이 문화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줄임말인 ‘와우’를 합성한 단어다. 지난 2004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무려 15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전세계 이용자들과 함께해온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그 긴 서비스 기간만큼이나 게임 내 독특한 문화들이 자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중 가장 유서 깊은 문화라고도 할 수 있는 문화가 바로 ‘와돋이’다. 게임 내에서도 시간이 존재해 해가 지고 떠오름을 반복하는 특성과 함께, 아제로스에 떠오르는 신년의 첫 해를 이용자들이 함께 모여 바라보고, 서로 간의 덕담과 축복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 동부왕국의 서부 몰락지대는 대표적인 '와돋이' 명소로 꼽힌다

이처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내에서 첫 일출을 마주하는 문화가 오랜 기간 이어진 만큼, 그 속에서도 ‘와돋이’의 명소로 꼽히는 장소들이 존재한다. 그중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이용자들에게 가장 익숙한 ‘와돋이’ 명소는 바로 동부 왕국에 위치한 서부 몰락지대 맵이다. 얼라이언스 진영 이용자들의 지역인 서부 몰락지대는, 게임 내에서 북서쪽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가장 먼저, 가장 아름답게 만나볼 수 있는 등대가 자리해 현재까지도 ‘와돋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그 덕분에 매해 1월 1일 새벽은 ‘와돋이’를 즐기기 위해 호드와 얼라이언스 이용자들 간의 치열한 필드 전쟁이 펼쳐지거나, 때로는 진영의 벽을 넘어 서로에게 애틋한 감정표현을 하며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훈훈한 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 맵 좌측 하단에 위치한 서부 몰락지대 등대는 오는 2020년 1월 1일 새벽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떠난 이용자들도 매해 1월 1일 만큼은 신규 계정을 만들어 서부몰락지대로 향하는 진풍경마저 연출하고 있는 ‘와돋이’ 문화. 2020년 첫 날 또한 각 서버의 서부몰락지대는 많은 이들의 발길로 북적일 것으로 보인다. 2019년이 가기만을 기다렸다는 듯 갑작스레 몰려온 한파 속에서, 다가오는 2020년과의 만남은 따뜻한 실내에서 ‘와돋이’를 통해 마주해 보는 것은 어떨까.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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