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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방송 영향력 증가세, 게임 마케팅 변화 양상

네이버, 카카오 1인 미디어 집중 … 콘텐츠 활용에 대한 고민 필요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20.01.03 13:42
  • 수정 2020.01.0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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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비롯한 개인 미디어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기존 플랫폼들 역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먼저 2020년을 맞이해 네이버가 자사의 블로그, 포스트, 네이버TV 외에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의 외부 콘텐츠를 함께 확인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 검색’을 선보인다. 250만 구독자를 보유한 도티를 비롯해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게임 전문 채널이 늘어나는 등, 유튜브에서 게임은 핵심 콘텐츠로 자리잡은 상황이다. 이에 게임 이용자들의 유튜브 소비 역시 증가하고 있다. 실제 많은 게임사들이 유튜브를 통한 광고를 시도하고 있으며, 인스타 역시 연예인을 비롯해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핵심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 네이버는 관련 광고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인만큼, 이들을 네이버 검색창에 노출해 이용자들을 잡겠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M을 통해 ‘톡tv’를 선보인다. 영상 콘텐츠 플랫폼 톡tv는 카카오톡의 샵(#)탭을 통해 영상 콘텐츠 시청이 가능해 이용자들을 오랫동안 붙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상 콘텐츠의 소비가 늘어나고,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대형 플랫폼에서도 이를 저극 활용하기 위해 움직임에 따라 기존과 다른 방식의 광고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게임업계에서는 유튜버, 스트리머, BJ 등 인기 1인 미디어에서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는 식의 방식을 채용해 왔다. 하지만 1인 미디어 출연자들이 광고를 ‘숙제’라고 표현하고, 단순 플레이에 그치는 등 비용에 비해 효과가 조금씩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80만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에 광고를 집행한 한 업체에 따르면 영상 댓글에 게임에 대한 언급보다는 유튜버에 대한 내용이 더 많았다고 밝히며 효과가 크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1인 미디어를 제대로 이해하고 콘텐츠를 제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대표적인 것이 이병헌을 이용한 ‘브롤스타즈’ 광고다. ‘브롤스타즈’는 3인의 함께 게임을 즐기는 컨셉을 국내 대표 배우들을 활용해 코믹하게 그려내는데 성공하며 영상마다 조회수 1,000만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펄어비스가 ‘검은사막’의 신규 캐릭터 가디언 출시에 발맞춰 70만 구독자를 보유한 소련여자와 광고 영상을 제작, 2주만에 조회 수 200만 회를 넘겼다. 유튜버 개인의 특징을 제대로 살린 콘텐츠로 1인 미디어 시장을 효율적으로 이용했다는 평가다.
과거에는 도티 등 유명 채널에서 게임이 언급될 경우 이용자가 급속하게 늘어나는 사례가 다수 있었다. 이에 게임업계에서는 유명 게임 채널을 통해 자사의 게임을 노출하는데 집중해 왔다. 하지만 1인 미디어 개개인의 영향력이 커지고, 팬덤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는 단순 노출 외에 어떤 방식으로 콘텐츠를 구성할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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