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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유망 게임주 #1 넷마블] 게임사업+실물 구독경제 ‘시너지’ 낸다

과감한 결단으로 ‘트렌드 세터’ 입지 구축
코웨이 인수·신작출시 힘입어 재도약 가속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1.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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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68호 기사]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등의 타이틀로 모바일게임 업계를 선도해온 기업이다. 최근 2년간 잠시 주춤하기는 했지만, 모바일게임 사업을 통해 획득한 서비스 노하우와 빅데이터 활용기술 등 자체 경쟁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등 이종 사업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들의 다음 타깃은 ‘실물 구독경제 시장’이다. 관련 시장의 선두주자인 코웨이 인수를 통해 재도약의 기회를 노리겠다는 것이다. 단순 실적 안정화를 넘어 그간 구축해온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활용 노하우와 실물 구독경제 서비스를 결합, 스마트홈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넷마블의 노림수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게이미피케이션 사업으로 그 영역을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은 모바일게임 업계의 ‘전통의 강호’로 통한다. 대표작인 ‘리니지2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등 다양한 장르에서 성공가도를 달려왔으며,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통해 업계의 흐름을 주도하는 ‘트렌드 세터’로 통한다.
실제로 카밤 인수를 통해 북미 시장 진출의 포석을 마련했으며, 비록 ‘리니지’ I·P를 앞세운 엔씨소프트에 왕좌를 내주는 등 외부 환경이 불리하게 흘러가는 와중에도 다양한 장르와 시장에 도전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외에도 근로문화 개선 등 업계 전반에 걸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같은 넷마블의 움직임에는 수장인 방준혁 의장의 승부사 기질이 그대로 녹아있다는 평이다. “판이 불리하다면, 판을 엎으면 된다”는 말로 대표되는 그의 과감한 경영 스타일은 지금까지 넷마블 자체의 혁신을 넘어 업계 전체를 관통하는 트렌드를 창출하는 원동력이 됐다.
최근 코웨이 인수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비롯된 승부수로 풀이된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 창출을 통해 흥행 중심 산업이라는 리스크를 극복하고, 나아가 장기적 관점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넷마블과 방 의장이 주목하는 ‘시너지’는 자사의 IT기술과 실물 구독경제 비즈니스를 결합한 스마트홈 플랫폼이다. 넷마블은 지금까지 게임 서비스를 통해 수많은 데이터를 확보, 이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운영 노하우를 발전시켜왔다. 또한 게임 서비스에 A·I를 적용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 엔진 ‘콜럼버스’를 개발하는 등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도 지속해왔다. 이를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디바이스와 결합함으로써 기존에 서비스하던 실물 렌탈 라인업을 스마트홈 서비스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것이 넷마블 측의 계획이다. 게임과 일상의 간격이 좁아진다는 점에서, 이같은 플랜은 장기적으로 게이미피케이션 산업으로 확장해 나가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시각이다.
다만 성공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본업’인 게임사업에서의 성과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따라 2020년 신작인 ‘A3: 스틸얼라이브’, ‘세븐나이츠2’ 등의 성공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 한마디 “올릴 때 한 번에 확 올려줘야”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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