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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판7R’ 무분별한 유출에 출시 전부터 ‘몸살’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0.01.06 16:49
  • 수정 2020.01.0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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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유출 이미지 및 내용은 기사에 게재하지 않습니다.

스퀘어에닉스의 금년도 최대 기대작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이하 파판7R)’의 출시가 약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시 전 데모를 통한 각종 정보가 유출되고 있어 홍역을 치르고 있다.
 

‘파판7R’의 관련 정보가 유출되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점으로 되돌아간다. 당시 북미 게임 관련 매체인 ‘게임스탯(gamestat)’은 자신들이 PSN 데이터를 분석해 ‘파판7R’의 데모 버전의 존재를 확인했다 밝혔으며, 결국 해를 넘긴 1월 초, 해당 데모 버전을 입수한 것으로 파악되는 이용자들에 의해 유튜브 상으로 플레이 영상이 유출되기 시작했다. 데모를 앞서 입수해 플레이 및 유출한 이용자들은 현재 각 개발사에 지급되고 있는 PS5 개발킷을 활용해 플레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정보 유출은 이에 멈추지 않았다. ‘파판7R’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입증하듯 해당 데모 버전에 남겨져 있던 데이터를 추출해 관련 이미지를 유출하는 사태까지 이어졌다. 특히, 유출된 이미지들에 있어 현재까지 공개하지 않았던 정보 및 캐릭터 등의 모습이 담겨있는 이미지가 다수 존재해, 치명적인 스포일러를 피할 수 없는 지경까지 도달했다. 이에 게임의 시나리오 작가인 노지마 카즈시게는 지난 2일 “유출은 정말 많은 것을 짓밟을 수 있구나”라는 내용의 멘션을 개인 SNS에 게재했으며, 스퀘어 에닉스는 이미지 유출 직후 게임의 데모 및 본편의 데이터를 PSN 상에서 삭제하며 대처에 나섰다.
 

게임의 시나리오 작가인 노지마 카즈시게는 본인의 SNS를 통해 비통한 심정을 알렸다
게임의 시나리오 작가인 노지마 카즈시게는 본인의 SNS를 통해 최근 유출 사태와 관련한 비통한 심정을 알렸다

그럼에도 게임에 대한 정보 유출은 이어졌다. 레딧을 통해 오는 3월 발매될 ‘파판7R’ 첫 번째 파트의 챕터 명 리스트가 유출된 것이다. 현재 스퀘어 에닉스는 잇따른 유출 사태와 관련한 공식적인 대응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은 끊임없는 정보 유출 사태는 분명 게임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이는 분명한 범죄의 일종이며 게임을 기대하는 팬들과 게임사 양측 모두를 상처받게 만드는 일이라는 점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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