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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격전지 ‘자율주행차’, 新 게임 플랫폼 대두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20.01.09 14:48
  • 수정 2020.01.0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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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먹거리 중 하나인 ‘자율주행차’가 글로벌 게임사들의 새로운 활동무대가 될 전망이다.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기본적으로 자율주행차는 말 그대로 운전자의 조작 없이 스스로 목적지까지 찾아가는 자동차를 의미한다. 차간거리 유지부터 차선이탈 경보, 스마트 크루즈 콘트롤, 자동 긴급제동 등 운전 관련 행위는 차량 내부의 컴퓨터가 주변 차량이나 환경과 네트워크로 정보를 실시간 교환하며 이뤄지는 형태다. 이로 인해 사람의 역할이 운전자가 아닌 탑승자로 전환됨에 따라, 자율주행차의 콘텐츠 플랫폼 기능이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테슬라는 지난해부터 자사의 전기 자동차 모델에서 넷플릭스, 유튜브, 디즈니 플러스 등 OTT 서비스와 ‘비치 버기 레이싱 2’, ‘폴아웃 쉘터’, ‘스타듀 밸리’ 등 게임 콘텐츠를 서비스 중이다. 현재는 주·정차 시 사용이 원칙이기는 하나, 향후 자율주행 전기차가 활성화되는 시점에 맞춰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해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게임과 자율주행차 간의 협업은 올해부터 한층 활성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4월 상용화를 마친 5G 네트워크 보급이 확대되고, 오는 7월부터 운전대를 잡지 않고도 차량이 달리는 ‘3단계 자율주행차’가 본격적으로 국내 판매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에 발맞춰 글로벌 대기업들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지난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국제가전제품박람회(CES) 2020’ 현장에서는 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도요타 등 완성차 업계와 SK텔레콤, 삼성전자, 퀄컴, 소니 등 IT 기업들이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였다. 여기에 구글, 바이두, 샤오미, 엔비디아, LG전자 같은 IT 기업들 역시 지속적으로 자율주행차 연구를 진행 중이다. 각기 다른 비전을 내세웠지만, 탑승자들이 주행시간 동안 영상이나 게임,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 차량 내부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방식은 동일하게 적용됐다. 이에 따라 올 한 해 자율주행차 시장을 노리는 기업들이 다양한 국내외 게임사들과 콘텐츠 플랫폼 개발 및 서비스 협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한 이 과정에서 가정용 콘솔 ‘플레이스테이션‘을 보유한 소니나 모바일 앱 플랫폼 ‘구글플레이 스토어‘를 지닌 구글 등은 자체적으로 보유한 서드파티 개발사들과의 접점을 만드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다.
이외에도 유니티, 언리얼 등 게임개발엔진이 자율주행차 연구에서 활용도가 높아진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즉, 게임개발엔진으로 제작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차량이라면, 동일한 엔진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PC·콘솔게임을 간편하게 이식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아울러 콘텐츠 이용시간이나 선호도, 이동경로 상의 정보 등을 인공지능이 계산한 뒤, 각각의 탑승객 맞춤형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도도 기대해볼 수 있다.
 

출처=
출처=teslainvernon 트위터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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