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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새해 로드맵 공개…유저 피드백 적극 반영 ‘기대감’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20.01.11 16:50
  • 수정 2020.01.1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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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6관왕을 차지한 스마일게이트RPG의 온라인 MMORPG ‘로스트아크’가 2020년 한 해 동안 펼쳐질 새로운 이야기를 공개했다.
 

출처=‘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출처=‘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생중계 스크린샷

이와 관련해 스마일게이트는 1월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로스트아크’의 첫 번째 유저 간담회 ‘루테란 신년 감사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금강선 총괄 디렉터를 비롯해 ‘로스트아크’ 제작 및 서비스팀과 230여 명의 모험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소림 캐스터의 진행 아래, 이날 행사의 시작은 ‘로스트아크’ OST 미니음악회가 차지했다. 사운드트랙이 게임의 매력 중 하나로 손꼽히는 만큼, 해당 OST를 탄생시킨 작곡가들이 직접 무대 위에서 일렉트릭 기타와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는 후문이다.
 

출처=‘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출처=‘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생중계 스크린샷

특히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된 순서는 바로 금강선 디렉터가 진행하는 ‘로스트아크’ 로드맵 발표였다. 먼저 금 디렉터는 “지난해 게임대상을 받았지만, ‘상대적 갓겜’이라는 평가를 듣는 것도 알고 있다”며, “사실 인기게임 상이 가장 받고 싶었는데, 유저분들의 많은 투표 덕분에 수상하게 돼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감회를 밝혔다.
뒤이어 그는 ‘For All RPG Fans’라는 슬로건을 다시 꺼내 들었다. 지난해 출시 직후 예상을 뛰어넘는 기대와 사랑 속에 대기열 현상도 발생했지만, 충분한 만족감을 전달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았다는 의미다. 이에 그동안 유저들과의 소통이 부족했음을 반성하고, 2020년도에는 소규모 간담회 및 길드 정모지원, 개발자 코멘터리 재개, PvP 데이터 공개, 아바타 개발 참여 등 운영정책 변화를 통해 ‘With All RPG Fans’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설정했다.
더불어 지난 1년 간의 ‘로스트아크’ 발자취를 정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호감도 포인트를 가장 많이 받은 캐릭터는 실리안이 차지했고, ‘별빛 등대의 섬’이 가장 호평 받은 섬으로 손꼽혔다. 유저와 개발진 모두에게 사랑받은 밈 ‘모모코 씨앗’과 드라마 장면에 합성된 ‘슈샤이어’ 아바타, ‘흑우마르 맙소사’ 이모티콘 등도 공개됐다.
 

출처=‘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생중계 스크린샷
출처=‘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생중계 스크린샷

이와 함께 2020년 출시 예정인 업데이트도 모습을 드러냈다. 다음주 수요일부터 콘트롤 실력만을 겨루는 ‘도전’, ‘시련’ 레이드 모드가 추가될 예정이다. 이 중에서도 ‘시련’ 레이드 모드는 극강의 난이도를 자랑하며, 첫 번째 킬을 기록한 유저와 최단 시간 클리어한 유저들이 기록을 남길 수 있다.
유저들이 기다려온 ‘원정대 영지’도 마침내 출시가 구체화됐다. 사실 오픈베타 시절부터 ‘원정대 영지’는 준비가 진행돼왔으나, 일명 ‘숙제’로 불리는 콘텐츠를 줄여달라는 요청과 상충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기초 콘셉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졌다. 이에 따라 ‘원정대 영지’를 통해서 숙제를 덜어가는 콘셉트로 기획이 변경됐고, 호감도 높은 NPC와 서브 캐릭터가 자유롭게 뛰어다니고 유저들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로스트아크’ 최초의 배틀로얄 전장인 ‘태초의 섬’도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공룡의 위험에서 벗어나 유저들과 치열한 공방전을 통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심해 배경의 해양 던전 ‘낙원의 문’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선보인다는 각오다.
생활 및 항해 콘텐츠에 대한 재정비 작업도 진행될 예정이다. 생활레벨의 원정대화와 생활 카테고리별 정리를 통해 유저들의 피로도를 낮추고 다양한 행위의 즐거움을 더하겠다는 포석이다. 항해 역시 다른 유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 놀이 공간으로 조성하고, 모험을 통해 특별한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출처=‘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생중계 스크린샷
출처=‘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생중계 스크린샷

커스터마이징 캐릭터들의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셀프 카메라’ 모드도 개발 중이다. 쿼터뷰를 벗어나 자유롭게 시점 조정이 가능하며, 이를 위해 하늘 위의 구름처럼 다양한 배경 리소스도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콘텐츠에서 최고수를 노려볼 수 있는 ‘랭크 시스템’과 ‘니나브섬’ 출시에 따른 호감도 시스템 적용, 호감도의 신규 단계인 ‘애정’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발표 막바지에는 ‘로스트아크 시즌2: 꿈꾸지 않는 자들의 낙원’도 살짝 귀띔했다. 시즌2에서는 익숙해진 캐릭터들이 혼돈에 빠져드는 스토리가 펼쳐지며, 지금까지 시즌1에서 발생했던 문제점들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그간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콘텐츠 정리와 포지셔닝 변경, 효용성이 낮은 화폐 개혁을 비롯해 공성전 방식으로의 실마엘 전장 개편, 각기 다른 조건을 지닌 섬 점령전 추가, 신규 에피소드 ‘카단’ 공개, 파밍 및 성장 매커니즘의 변화, 캐릭터 슬롯에 착용하는 카드시스템 제작, U·I 리뉴얼, 신규 클래스 2종과 신규대륙 ‘파푸니카’ 추가 등이 유저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이외에도 그간 많은 유저 요청이 들어왔던 남녀 성별 변환이 가능한 ‘젠더락 클래스’도 지속적으로 개발이 진행 중이며, 제작진의 연출 노하우를 최대한 녹여낸 콘텐츠인 ‘군단장 레이드’도 올해 출시를 목표로 완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출처=‘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생중계 스크린샷
출처=‘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생중계 스크린샷

아울러 지난해 연말 정식 출범한 ‘로스트아크’의 공식 e스포츠 리그 ‘로스트아크 로열로더스’ 이벤트 매치도 펼쳐졌다. 오는 12일 8강전을 앞둔 ‘야몬’ 이동진, ‘아틀란’ 권현석, ‘쉽네’ 윤경재와 ‘쁘룡’ 전영준, ‘로프티’ 이동진, ‘봄음’ 추민혁이 각각 레드와 블루로 진영을 나눠 전장에 나섰다. 기공사·창술사·워로드 조합과 배틀마스터·아르카나·바드 조합이 매 경기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이어간 끝에, ‘아틀란’의 신들린 무빙으로 3세트를 가져간 레드팀이 승리를 차지했다.
정소림 캐스터와 ‘불멸’ 이성준 해설위원이 함께 진행하는 테이블 팀별 퀴즈쇼 ‘도전 로.잘.알’도 눈길을 끌었다. 푹 잠긴 젤라토가 최상의 맛을 나타내는 시간부터 ‘베아트리스’가 있는 장소, 섬의 마음을 보관하는 석상, 아르테미스 뷰 포인트의 개수 등 유저들의 게임 지식을 알아보는 문제들이 연달아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그 결과, 단 1점 차이로 13조 테이블이 1조 테이블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출처=‘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생중계 스크린샷
출처=‘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생중계 스크린샷

금강선 ‘로스트아크’ 총괄 디렉터는 “1년이 지난 지금이야말로 유저분들과 개발진이 함께 ‘로스트아크’라는 게임을 돌아볼 시점이 된 것 같다”며, “지속적인 고찰을 통해 장기적인 비전을 세우고,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선보이는 ‘투트랙 전략’으로 한층 진화된 ‘로스트아크’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출처=‘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출처=‘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생중계 스크린샷
출처=‘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생중계 스크린샷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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