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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보는 2020년 게임계(下)

페이셜캡쳐, RTX등 차세대 기술 본격 도입 … 도쿄올림픽 2020 ‘게임’ 소재 오프닝도 ‘눈길’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0.01.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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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68호 기사]

2018년 한 통계기관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12억 명이 게임을 즐긴다. 1977년 ‘아타리’세대들은 이제 50대가 됐다. 조부모에서 부모, 자녀까지 3대가 게임을 즐기는 현상이 어색하지 않게 됐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1997년 ‘바람의 나라’가 첫 등장한 이후 23년. 게임 키드들은 어엿한 직장인이 됐고 손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게임을 놀잇거리로 접한다. 게임은 당당한 주류 문화로서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시대가 됐다. 그렇다보니 이 시장의 변화에 전 세계인들이 주목한다. 2020년에는 그 현상이 도드라져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문화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게임은 그 자체로서 발전을 거듭해 독자적인 문화를 쌓아 나간다. 2020년 게임을 통해 달라질 풍경을 짚어 봤다.

런처
- 새로운 플랫폼으로 성장

 

‘리니지2M’ 출시와 함께 새롭게 등장한 게임런쳐 ‘퍼플’이 크게 히트하면서 엔씨소프트는 자사 게임들을 모두 ‘퍼플’을 통해 서비스할 전략을 세운다.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보조 수단으로서 활약할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플랫폼에 가깝게 변형하겠다는 전략이다. ‘리니지2M’을 하다가 그만둔 유저가 ‘리니지M’으로 유입될 수 있고, 신작 게임이 론칭될 경우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유기적인 움직임이 일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과거 ‘게임 포털’시대에 버금갈만한 파급력을 예감케 한다. 2020년에는 이 같은 런쳐 열풍이 뒤따르며 각 게임사들이 런쳐 비즈니스를 준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차세대콘솔
- PS5, 프로젝트 스칼렛 등 주목

 

2020년 하반기 ‘플레이스테이션5’, ‘프로젝트 스칼렛’등이 공식 출시되며 차세대 시장 공략에 나선다. 그래픽 가속성능이 업그레이드돼 게임 그래픽을 한단계 끌어 올리며, 게임 내 로딩속도가 크게 개선되면서 쾌적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기기 개선으로 ‘대규모 멀티플레이 게임’이 등장하면서 콘솔게임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는다. 이와 함께 기존 콘솔게임기기 구입 시기를 놓친 게이머들이 신규 하드웨어를 구매하면서 시장이 한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멀티플랫폼
- 모바일, PC, 콘솔 동시 공략

 

2019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는 ‘대작’들이 대거 등장해 시장을 휩쓸었다. 다년간 공들여 제작했고, PC게임을 뺨칠만한 그래픽을 가동한 게임들이 줄지어 출시됐다. 2020년에는 차세대 게임엔진을 채택하고 수백명 제작진들이 공들여 개발한 게임들이 대거 론칭한다. 펄어비스는 PC게임 시장을 가장 먼저 공략하며 UI와 비즈니스 모델을 개편해 모바일시장과 콘솔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짰다. 넥슨은 ‘카트라이더:드리프트’를 전 플랫폼에 론칭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프트업 ‘프로젝트 이브’나 네오위즈 ‘블레스 언리시드’ 등이 콘솔게임을 필두로 멀티플랫폼 전략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우드 게임
- 글로벌 단일 시장 주목

 

2020년 국내에는 클라우드 게임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막한다. 구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자사 서비스를 선보인다. 별도로 하드웨어를 구매하지 않고도 콘솔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기술이다. 이른바 ‘콘솔불모지’라 불리는 국내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관련 기업들이 자사 핵심채널인 유튜브나,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드라이버, Xbox 및 윈도우즈 등을 통해 프로모션 채널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이를 통해 신시장을 구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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