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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전문가 4인이 바라본 2020 게임주 전망(下)

경쟁력 극대화 통한 ‘정면돌파’ 강조 … 신시장·글로벌 등 성과중시 흐름 지속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1.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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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68호 기사]

다사다난했던 2019년이 가고, 경자년 새해가 밝았다. 게임사들은 올해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소위 ‘3N’사들은 자사의 클래식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대형 신작들을 준비 중이다. 중견급 게임사들도 각자의 강점을 활용해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증권가에서는 올해 게임주의 흐름을 어떻게 예상하고 있을까. 이에 본지는 증권사 애널리스트 4인에게 2020년 게임주 전망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들 4인은 올해 게임주들에게 확실한 ‘엣지’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웹보드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중국 판호 문제와 시장 성숙에 따른 기대치 조정 등 모든 외부적인 요인들이 우호적이지는 않다는 점에서, 각사의 경쟁력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뜻이다.
세부적으로는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 공략이나 해외에서의 흥행 등 분명한 성과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주가를 부양하던 이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불확실성에서 오는 리스크는 줄이고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 이들이 던진 시사점이다.

미래에셋대우 김창권 연구원 "올해 핵심 포인트는 ‘해외 진출 성공’"

미래에셋대우 김창권 연구원은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이 올해의 핵심 요소라고 짚었다. 이전에는 아케이드/콘솔, PC, 모바일 등 플랫폼 변화가 있을 때마다 호황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이같은 흐름에도 변화가 일어나는 상황이다. 기대를 모았지만 예상보다 시간이 걸리고 있는 VR·AR처럼, 클라우드 게임도 활성화되기까지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기대치도 떨어지고 있는데다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는 점에서,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를 주목할 만한 게임주로 꼽았다. MMORPG에서 다양한 유저층에게 사랑받고 있는데다, ‘리니지2M’은 이르면 올해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들이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것이 산업 전체에 돌파구를 마련해줄 것이라는 예측이다.

신영증권 윤을정 연구원 "하이퍼캐주얼 중심 ‘장르 다변화’ 가속"

신영증권 윤을정 연구원은 올해 주목해야 할 포인트로 ‘다양화’를 꼽았다. 지금까지는 유력 I·P를 활용한 대작이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었다면, 올해는 탈플랫폼이나 탈장르화가 이뤄질 것이란 예측이다.
플랫폼 측면에서는 콘솔 진출이나 클라우드 게이밍 등이 화두가 되고 있으며, 장르와 관련해서는 해외에서 대세가 된 ‘하이퍼캐주얼’ 등이 있다. ARPU는 낮아도 많은 이들이 라이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중심으로 떠오른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 국내에서도 MMORPG를 벗어나 올해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는 그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윤 연구원은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에 주목했다. iOS 성인게임 오픈에 의한 호재도 있었던 만큼, 관련주들의 주가 부양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관련 논의를 거쳐 재입법이 이뤄질 것이며, 이것이 성사되면 네오위즈나 NHN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엔씨소프트의 경우 ‘리니지2M’을 성공적으로 론칭했으며, ‘아이온2’나 ‘블소2’ 등 신작 라인업이 포진해 있는 만큼 관련 소식에 따라 주가 부양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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