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초반부터 토종 게임들이 힘을 내는 모양새다.
엔미디어플랫폼의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가 공개한 1월 2주차(1월 6일~12일) 주간 리포트에 따르면, ‘리니지2’와 ‘던전앤파이터’ 등 국산 온라인게임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순위 고착화 추세에 서서히 균열을 만드는 모양새라 주목된다.
1월 2주차 전국 PC방 총 사용시간은 약 3,580만 시간으로, 전주 대비 6.9% 감소했다. 다만 이는 전주 공휴일로 인한 사용시간 증가의 기저효과로, 전년동기대비로는 오히려 9.6% 상승했다.
‘리그오브레전드’가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배틀그라운드’는 2위 자리를 되찾았다. 하지만 점유율이나 사용시간 측면에서 유의미한 상승세는 보이지 못하고 있어 분발이 필요해 보인다.
주요 게임들이 대부분 전주대비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국산 온라인게임들이 힘을 내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먼저 ‘서든어택’은 사용시간이 전주대비 0.6% 상승하며 6위 자리를 지켰으며, ‘던전앤파이터’는 ‘진각성’을 비롯한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사용시간은 전주대비 101.4% 했으며, 순위도 3계단 뛰어올라 7위에 올랐다.
‘리니지2’도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간 순위는 12위로, 전주대비 1계단 상승했다. 전년 동기간 25위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외산 게임 중에서는 ‘몬스터헌터 월드’가 눈에 띈다. 사용시간은 전주대비 70.5%상승했으며, 순위는 무려 8단계 오른 21위에 랭크됐다. 대규모 확장팩 ‘아이스본’의 PC버전 출시 이슈가 엄청난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분석되며, 추가적인 상승 여지가 남아있어 앞으로의 추이가 더욱 주목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