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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 라이프] VR·AR, 차세대 의료산업 이끈다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20.01.15 17:51
  • 수정 2020.01.1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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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의학 업계가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기술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3차원 영상이나 VR 수술 시뮬레이션을 통해 훈련 및 교육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개인별 맞춤형 VR·AR 치료방식으로 환자의 심리, 재활치료의 예후를 향상시키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움직임에 발맞춰, 정부 역시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규제개선 방안을 수립했다. 관련 기술의 활용도가 다양하지만, 활용 범위와 부작용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고 이를 해소할 법적 근거와 체계가 없다는 한계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과 VR·AR 기업들의 협업이 활성화될 경우, 새로운 의료산업의 먹거리로 발전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사진=대한민국정부

■ 규제개선 ‘청신호’
최근 의료분야의 VR·AR 기술 활용을 위한 법적 토대가 마련됐다. 지난 15일 정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바이오헬스 핵심규제 개선방안’을 수립한 것이다.
해당 방안의 핵심은 의료데이터의 활용범위 확대다. 올해 하반기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시기에 맞춰 ‘의료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을 배포하며, 가이드라인에는 의료분야 가명 조치와 보안조치 절차, 제3자 제공방법 등 제약 및 의료기기 개발의 구체적 활용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또한 오는 2021년까지 바이오 빅데이터 센터, 데이터 중심병원 활용센터 등 5개 보건의료 데이터센터도 구축을 예고했다.
특히 정부는 VR·AR 의료기기 품목도 허가범위에 새롭게 포함시켰다. 기존에는 VR·AR 기반 인지행동치료용 소프트웨어 등 융복합 의료기기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지 못했으나, 올해 4분기부터 별도품목 신설 관련 고시를 개정하고 해당 품목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재 ‘디지털 치료제’로 개발 중인 VR·AR 기술 기반 의료 소프트웨어들이 대거 상용화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KT
사진=KT

■ 스마트 병원 ‘첫걸음’
국내 의료기관들 역시 5G 네트워크와 인공지능(A·I), VR, AR을 기반으로 ‘스마트 혁신 병원’ 구축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KT는 삼성서울병원 본관과 암병원, 양성자센터, 별관 등에 5G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했다. 해당 인프라는 허가된 사용자와 기기만 접속권한을 부여해 개인 의료정보 보안을 강화했으며, 5G 디지털 병리진단부터 5G 양성자 치료정보 조회, 5G 수술지도, 병실 내 A·I 기반 스마트케어 기버 구축, 수술실 내 자율주행 로봇 등을 개발 및 검증했다. 더불어 양사는 실시간 수술교육에도 VR·AR 기술을 접목한 5G 의료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협력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역시 을지재단과 ‘5G 스마트병원 구축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양사는 스마트병원 시스템 운영을 위한 5G 기반 유무선 통신 인프라 구축, 환자 중심 정밀의료서비스 구현을 위한 A·I 기반 솔루션 및 인프라 제공, 의료진 업무 효율 극대화를 위한 IoT(사물인터넷)·위치기반 솔루션 제공, 환자와 보호자 편의성 제고를 위한 VR·AR 활용 5G 특화서비스 공동개발 등의 협업을 약속했다.

 
* [VAR 라이프]는...
5G 시대와 함께 VR(가상현실)·AR(증강현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일반인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VR·AR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게임·방송·영화·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VR·AR 관련 이슈를 다뤄본다.<편집자주>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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