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년도 출시를 예고했던 대작 타이틀들이 줄지어 출시일 연기 소식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CD프로젝트레드의 신작 ‘사이버펑크 2077’마저 출시일 연기를 발표하며 팬들에게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CD프로젝트레드는 금일 오는 4월로 예정돼 있던 ‘사이버펑크 2077’의 출시일을 오는 9월 17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개발사 측은 연기의 이유에 대해 현재 게임은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플레이 또한 가능한 상태지만, 방대한 볼륨으로 인해 플레이 테스팅, 오류 수정, 콘텐츠 고도화 등을 사유로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결국 CD프로젝트레드마저 신작 출시일 연기 행렬에 합류하면서, 금년도 신작 러쉬를 기대하던 팬들은 또 한 번 실망감을 껴안게 됐다. 지난해 말부터 전해지기 시작한 신작 연기 소식으로는 유비소프트의 ‘와치독스 리전’, ‘레인보우 식스 쿼런틴’, ‘갓즈 앤 몬스터즈’ 등과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 ‘마블 어벤져스’ 등이 대표적이며, 외에도 너티독의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 이드 소프트웨어의 ‘둠 이터널’ 등이 있다.이처럼 출시 연기를 발표한 작품들은 하나같이 개발사를 대표할 대규모 AAA급 게임이라는 점이 공통점으로 자리하고 있다. 모두 게임 공개 당시부터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던 작품들인 만큼, 연달은 연기 소식에 이용자들의 실망감은 커져만 가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현 세대 콘솔 기기들의 수명이 황혼기에 접어든 시점으로 인해 대부분의 게임사가 출시시기를 무리하게 설정했던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흘러나오고 있다. 수많은 연기 소식 속에서도 신작 소식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금년도지만, 그 반대로 각 게임사에 대한 팬들의 신뢰도는 점차 떨어져가고 있는 현 상황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