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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 자리에서 엔딩까지’ 설 연휴, 숏 타임 게임과 함께 下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0.01.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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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 새해와 함께 금년도 설 명절이 다가왔다. 저마다 바쁜 일정으로 긴 이동시간에 시달리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반면 큰 일정 없이 홀로 명절을 보내는 이들까지 각양각색의 명절 풍경. 그중 여유 시간을 함께할 게임을 찾는 이들을 위해 짧은 플레이 타임, 높은 몰입도, 평단의 높은 평가 등을 갖춘 게임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디스 워 오브 마인
 

전쟁, 그 이면에 자리하고 있는 민간인들의 이야기. 지속되는 전쟁으로 폐허로 변한 도시 속에서 치열하게 생존하고자 하는 이들을 그린 ‘디스 워 오브 마인’이다.
‘디스 워 오브 마인’은 폴란드 11 비트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생존게임 형식의 어드벤처게임이다. 게임 속에서 이용자들은 내전이 진행 중인 가상의 도시에 남겨진 생존자들을 조작하게 되며, 종전일까지의 생존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야 한다. 이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각 도시 지역을 탐색하며 물자를 모으는 것부터 시작해서, 모은 물자를 통해 피난처 내부를 다져나가고, 때로는 약탈자들과의 전투로 인해 피할 수 없는 죽음 혹은 살인과도 마주하게 된다.
또한, 게임 내에서 캐릭터의 죽음은 되돌릴 수 없으며, 저장 또한 자동저장으로 진행되는 하나의 슬롯만을 지원해 상황을 바꾸고자 하는 로드 플레이도 불가능하다. 이처럼 잔혹한 상황만큼이나 극한으로 몰아붙이는 게임 환경을 선사하지만, 그만큼이나 깊은 여운을 남긴다. 플레이 타임은 약 11시간 내외가 소요되며, 플레이 방식에 따라 그 시간은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

더 울프 어몽 어스
 

개발사의 이름을 하나의 장르로 게이머들에게 인식시킨 회사, 텔테일 게임즈의 ‘더 울프 어몽 어스’다.
‘더 울프 어몽 어스’는 텔테일 게임즈가 개발하고 지난 2013년도에 출시된 스토리텔링 어드벤처게임이다. 텔테일 시리즈 특유의 선택지 진행 및 버튼 액션 형식을 갖추고 있으며, DC 코믹스의 그래픽 노블 중 ‘페이블즈’라는 작품의 세계관을 차용했다. 또한, 개발사의 여타 작품들이 원작의 세계관을 상세히 알아야 게임을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데 반해, ‘더 울프 어몽 어스’의 경우 단일 작품으로도 스토리와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더 울프 어몽 어스’는 보안관인 주인공 빅비 울프가 휘말리게 되는 사건들을 그리고 있으며, 텔테일 게임즈 특유의 카툰 렌더링 그래픽으로 그 매력을 더했다. 플레이 타임의 경우 약 8시간 내외로 엔딩을 볼 수 있으며, 추후 후속작 발매 또한 예고돼 있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안드로이드가 보편화된 미래, 그 속에서 인간에 대한 고찰을 던지는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이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은 개발사의 첫 작인 ‘헤비 레인’을 통해 전세계에 이름을 알인 퀀틱 드림의 최신작이다. 게임은 개발사의 아이덴티티와도 같은 인터랙티브 드라마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이용자는 게임 내에서 끊임없이 주어지는 선택지를 통해 게임을 진행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다양한 멀티 엔딩을 마주하게 된다. 또한, 게임 자체가 한 편의 영화와도 같은 몰입감을 자랑하는 만큼, 스토리적인 요소에선 최대한 사전 정보를 얻지 않은 채로 플레이해야 게임을 완벽하게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지난해 개발사와 소니의 PS독점 계약을 마치게 되면서 지난해 말 PC로도 출시가 이뤄졌다. 플레이 타임은 약 10시간 내외로 엔딩에 도달할 수 있지만, 모든 이야기를 경험하고 싶어하는 이들에게는 그 두 배 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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