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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동물 보호 함께하는 ‘마비노기’, 게임 순기능 조명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1.2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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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마비노기’가 유저들과 함께 하는 유기동물 지원 프로젝트를 열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19일부터 1월 22일까지 진행된 ‘펫풍당당 펫스티벌(이하 펫풍당당)’ 프로젝트에 뜨거운 관심을 보인 것이다. 이와 함께 ‘마비노기’ 개발팀이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안성평강공주보호소를 찾아 건물 리모델링, 견사 청소, 묘사 이동 및 입주 등 현장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최근 동물권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며 유기동물에 대한 주목도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펫풍당당’ 프로젝트와 같은 활동들이 게임의 긍정적인 측면들을 알려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펫풍당당’은 ‘마비노기’ 유저들이 직접 게임 플레이를 통해 유기 동물 보호소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해당 캠페인에는 총 65,454명이가 참여했으며, ‘마비노기’ 개발진은 안성평강공주보호소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프로젝트 참가 유저들의 마음을 전했다.
개발진이 방문한 안성평강공주보호소는 약 250여 마리의 유기동물을 보살피며 입양 및 유기동물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시설은 자원봉사와 후원으로 운영된다.

이번 캠페인과 봉사활동의 콘셉트는 게임 내에서 ‘펫’이 가지는 의미에서 출발했다. 넥슨 박웅석 ‘마비노기’ 디렉터에 따르면, ‘펫’은 유저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는 친구이자 지켜줘야 하는 대상, 그러면서도 언제나 곁을 지켜주는 든든한 지원군이다. 때문에 ‘펫풍당당’ 캠페인에서는 펫이 유저들을 지켜주는 지원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이번 보호소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진과 유저들이 마음을 모아 유기동물을 지켜주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형태의 기획이 탄생했다. 

봉사활동에 나선 개발진들은 보호소 내 사용하지 않던 폐창고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대형 컨테이너를 설치해 유기묘 숙소를 새롭게 만들었다. 기존 보호소에 유기묘 숙소가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추운 겨울이다 보니 단열 공사에 가장 힘을 쏟았으며, 겨울에는 난로로 따뜻하게, 여름에는 에어컨으로 시원하게 지낼 수 있도록 시설물 설치를 모두 마쳤다. 그 밖에도 고양이 놀이터나 화장실 등 유기묘들이 필요로 할 만한 시설들도 완비했다.

무엇보다 ‘마비노기’가 보여준 이번 캠페인은 게임의 긍정적인 측면을 부각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게임이라는 매개물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모으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손길을 내밀었다는 점에서다. 특히 최근 들어 ‘1,000만 반려인 시대’를 맞이하는 등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유기동물 보호 및 입양에 대해서는 더욱 많은 관심이 필요한 현실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마비노기’ 개발진과 유저들의 활동은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을 환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봉사활동과 관련해 안성평강공주보호소 김자영 소장은 “처음 ‘마비노기’라는 게임에서 시설물을 지원하고 직접 설치까지 진행한다는 제안을 받고 굉장히 낯설었는데, 게임이라는 공간에서 여러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 현실이 되고, 또 저희 보호소 아이들에게 지속적으로 보살핌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신기하기도 하고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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