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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에 e스포츠도 흔들 … 중국 LPL 중단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20.01.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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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시에서 발병한 우한 폐렴의 확산에 e스포츠도 영향을 받는 모양새다. 중국 LPL이 일정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2월 9일 개막을 앞둔 오버워치 리그 역시 개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중국의 리그 중단으로 인해 향후 글로벌 리그 역시 일정 변화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LPL은 공식 SNS을 통해 선수들과 팬들의 안전을 위해 2주차 경기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주차 리그를 진행한 LPL은 춘절을 맞이해 2주간 휴식기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간 중 우한 폐렴이 확산되자 중국 정부는 우한시를 폐쇄하는 특단의 조취를 내렸다. 춘절을 맞이해 고향을 방문한 선수들 역시 이에 영향을 받고 있다. RNG의 감독인 ‘클리어러브’가 대표적이다. ‘클리어러브’는 현재 우한시에서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LPL의 무기한 연기조치에 따라 2월 9일 개막전을 준비하고 있는 오버워치 리그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팀이 다수 있는 만큼, 오버워치 리그 역시 리그 운영에 있어 파행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다. 전문가들은 지난 사스, 메르스 등과 비교해 5월이 되야 우한 폐렴이 진화될 것으로 보고 있어 e스포츠 역시 글로벌 이벤트의 운영이 힘들어질 전망이다. 특히 5월에 펼쳐지는 MSI는 스프링 시즌 우승팀들이 모여 대결을 펼치는데, 중국의 경우 리그가 종료되지 않았거나 최악의 경우 리그가 중단된 상황이 이어질 수도 있어 참가가 불투명할 예정이다. 4대 리그 중 하나인 중국이 불참할 경우 MSI의 흥행에도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한편, LPL, 오버워치 리그 외에도 금년부터 중국에서 리그를 진행하는 클래시 로얄 리그 아시아 등 굵직한 e스포츠 대회들 역시 우한 폐렴의 진행에 따라 리그 운영에 있어 대대적인 계획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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