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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 진흥 ‘콘트롤타워’ 필요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20.01.3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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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69호 기사]

지난해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성장세는 꺾이지 않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9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 규모는 지난 2018년 기준 전년 대비 8.7% 증가한 14조 2,902억 원으로 세계 4위 수준을 달성했다. 더불어 지난해 상반기 문화콘텐츠산업 전체 수출액의 69.2%를 담당하면서 ‘수출 효자 종목’의 지위도 굳건히 지켜냈다.

하지만 규모의 성장 뒤에는 여전히 많은 과제들이 남아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2019 대한민국 모바일게임 시장 Overview’처럼 1~10위권 게임들이 전체 매출의 45.7%를 차지하는 양극화 현상은 심화됐다. 수년간 국산게임이 중국 판호발급을 받지 못하는 동안에도 중국산 게임들은 국내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작년 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 이슈를 통해 게임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도 여실히 드러났다.

게임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업계 종사자들의 노력만큼이나 정부의 치밀한 진흥정책이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분야인 게임산업 육성은 문화콘텐츠 육성, 수출 확대, 청년 일자리 창출 등 현 정부가 직면한 과제들을 해결하는 방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지난해부터 문화체육관광부를 중심으로 온라인게임 월 결제한도 규제 폐지 등 게임산업 진흥 움직임에 나섰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이와 함께 올해에는 웹보드게임 규제 개선을 추진 중이며, 한국게임산업진흥원 부활 가능성이 있는 ‘게임산업진흥을 위한 법률’ 전면 개정안도 예고됐다. 아울러 오는 상반기 시진핑 주석의 방한에 따라, 업계를 시름에 잠기게 했던 ‘한한령 해제’ 기대감도 고조되는 상황이다.

‘하얀 쥐의 해’ 2020년 새해에는 정부의 전략적인 게임산업 진흥정책이 업계의 강력한 부활의지와 맞물려, ‘대한민국 게임강국 재도약’이라는 꽃을 피워내기를 바라본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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