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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플랫폼, 트위치·유튜브 경쟁

2019년 3분기 1위 트위치 ‘압도’ … 유튜브, 블리자드와 독점 계약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20.01.3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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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시청 플랫폼의 주도권을 두고 트위치와 유튜브의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1월 29일 구글과 손잡고 ‘오버워치 리그’, ‘콜 오브 듀티 리그’ 등 자사의 주요 e스포츠 리그의 독점 중계권을 유튜브에 넘긴다고 밝혔다. ‘LoL’에 이어 세계 2위 시청 시간을 자랑하는 ‘오버워치’가 유튜브로 독점 중계됨에 따라 트위치가 지켜온 1위 자리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JN이 공개한 3분기 동영상 플랫폼별 시청 시간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트위치가 7억800만 시간을 기록하여 1위를 차지했고 아프리카TV가 2억6000만 시간, 유튜브가 6100만 시간으로 각각 뒤를 이었다. 최대 시청 게임은 ‘LoL’(7억6000만 시간)이 1위를 기록했으며, ‘스타크래프트’(6700만 시간), ‘오버워치’(3600만 시간), ‘하스스톤’(3400만 시간)이 이름을 올렸다. 국내 게임 중에서는 유일하게 ‘배틀그라운드’(3만 시간)가 5위에 랭크됐다.

트위치를 떠나 유튜브에 합류하게 된 ‘오버워치’의 경우 2019년 정규 시즌 라이브 스트리밍 시청자 수는 평균 31만 명에 달했다. ‘콜 오브 듀티’의 경우 월드리그 결승전 동접 시청자수가 평균 6만 6,000명, 최고 시청자는 18만 2,000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하스스톤’ 리그까지 블리자드가 운영하는 주요 e스포츠 대회들이 트위치에서 이탈, 유튜브로 합류함에 따라 게임 스트리밍 시장에 변화가 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트리밍 툴 제공 업체 스트림엘리먼트는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 시청자수는 2018년 4분기 2억 9300만명에서 2019년 4분기 3억 3400만명으로 급증했다고 보고했다. 트위치를 통해 생방송을 시청하고, 핵심 콘텐츠를 짧은 클립으로 편집해 유튜브로 시청하던 기존 이용자 행동에 변화가 나타가고 있는 셈이다. 유튜브의 공격적인 e스포츠 영입이 게임 스트리밍 시장에서 트위치를 잡아낼 수 있는 전략이 될 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번 발표에 대해 유튜브 게임 책임자는 “매일 2억명 이상의 게이머들이 연간 500억 시간 이상 게임 관련 콘텐츠를 시청한다”며 “‘오버워치 리그’ 및 ‘콜 오브 듀티 리그’가 유튜브를 단독 플랫폼으로 선정했다는데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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