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노사가 올해 평균 임금인상율에 대한 잠정합의를 큰 잡음 없이 이끌어냈다.
이와 관련해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산하 넥슨지회 ‘스타팅포인트’는 금일(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임금협약 잠정합의 소식을 발표했다.
해당 발표에 따르면, 넥슨코리아와 넥슨 노조는 2020년 총 임금 평균 인상액을 6.8%로 논의했으며, C등급 이하 의무배분 완화와 중위연봉 최저 인상액 보장 등 투명성·평가·보상에 대해 합의를 마쳤다. 더불어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단체협약에 따라, 자회사인 넥슨지티도 모회사의 임금협약에 준하는 내용이 적용된다.
특히 이번 합의가 국내 게임업계 최초의 임금인상률 공개 사례라는 점에서, 많은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 2018년 9월 게임업계 첫 번째 노조로 ‘스타팅포인트’가 출범한 만큼, 투명한 임금협약 문화 역시 향후 다른 게임사로 퍼져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넥슨 노사의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은 넥슨코리아와 넥슨지티 조합원 투표 결과에 따라 시행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스타팅포인트’는 2월 5일, 6일 양일간 넥슨지티, 넥슨코리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하며, 이달 11일 오전 9시부터 12일 오후 12시까지 금주 내 가입한 조합원까지 참여 가능한 온라인투표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