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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베일 벗은 넷마블표 MTG! 실시간 두뇌싸움의 묘미 ‘한가득’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넷마블)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2.04 16:35
  • 수정 2020.02.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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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착한 게임’으로 새해 첫 포문을 열었다. 
지난 1월 30일 출시된 ‘매직: 마나스트라이크’가 그 주인공으로, ‘매직 더 개더링’의 감성을 색다른 방식으로 풀어냈다는 평이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이지 투 런, 하드 투 마스터’ 형태의 콘텐츠 동선이다. 꽤나 친숙한 게임 방식이지만 5가지 색상의 플레인즈워커를 기반으로 카드를 조합해 덱을 꾸미는 등 깊이를 더했다. 더불어 배틀패스 중심의 BM 등 인게임 밸런스를 해치지 않는 과금구조를 갖췄다. 오로지 자신의 두뇌만으로 승부하는 게이머라면, 도전해볼만 하다는 인상이다.
 

원작인 ‘매직 더 개더링’은 현존하는 모든 TCG의 아버지로 불리는 보드게임으로, 지난 1993년 첫 출시 이후 오랜 시간동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3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축적된 방대한 세계관과 등장인물들을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로 만들겠다는 상상력으로 재해석한 것이 바로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다.

전략 한판승부
게임의 룰은 단순하다. 각각 5가지 컬러 속성을 가진 플레인즈워커가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7장의 카드를 조합해 덱을 구성하고 대전을 벌이는 방식이다. 대전은 ‘클래시 로얄’과 유사한 방식으로, 코스트에 따라 카드를 전장에 배치하면 자동으로 전진하며 전투를 펼친다. 양 진영에는 2개의 서브가디언과 1개의 가디언이 있으며, 이를 파괴하면 점수를 얻게 된다. 상대의 가디언을 먼저 파괴하거나 3분 내에 더 많은 점수를 획득한 쪽이 승리하게 된다.
 

비교적 단순한 규칙이지만, 승리를 향한 길은 그리 녹록치 않다.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다양한 변수와 마주치기 때문이다. 높은 코스트의 카드라고 해서 무조건 유리하지는 않으며, 때로는 낮은 코스트의 카드를 다량 배치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 플레인즈워커의 특수능력과 스킬카드 등도 게임의 양상을 바꾸는 요소가 된다. 실제로 5코스트 탱커를 하나 소환하는 것보다 같은 코스트를 들여 좀비 5마리를 소환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장면도 있었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마나스트라이크’다. 경기종료 1분 전 시점에서 발동되며, 플레인즈워커를 추가로 소환할 수 있는 기회가 1번 주어진다. 또한 마나 회복량이 2배로 증가하기 때문에, 더욱 많은 카드가 전장에 놓이게 된다. 최소한의 코스트를 써서 반반 싸움으로 초중반을 넘긴 뒤, 후반에 집중적으로 마나를 소비해 경기를 끝내는 전략도 가능하다.
 

공정한 전장
실시간 대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밸런스다. 모두가 똑같은 출발점에서 시작해야 하며, 어떤 방식을 쓰더라도 상황에 따라 효과적이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는 꽤나 공정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 내에서 볼 수 있는 주요 과금요소는 ‘매직패스’다. 일종의 배틀패스로, 게임 플레이에 따라 순차적으로 보상이 주어진다. 최근 모바일게임에서도 많이 보이는 BM(비즈니스 모델)으로, 넷마블 역시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료구매나 배틀패스를 통해 얻는 플레인즈워커라고 해서 더 강력한 것은 아니다. 물론 일부 플레인즈워커의 경우 덱 구성 등에 있어 수월한 측면이 있기는 하나, 기본제공인 ‘찬드라 날라르’도 현재 메타에서는 패왕 수준의 강력함을 보이고 있다.
유료 플레인즈워커는 랭크업을 통해 개방되며, 인게임 재화인 골드를 소비한다. 카드 수급 역시 게임 플레이를 통해 이뤄진다. 지속적인 밸런스 패치를 통해 플레인즈워커 및 카드의 밸런스를 조정하는 식으로 메타 고착화를 막아준다면, 오랜 시간 사랑받는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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