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령 770호 기사]
● 장 르 : 전략 카드 배틀 게임
● 개발사 : 라이엇 게임즈
● 배급사 : 라이엇 게임즈
● 플랫폼 : PC, 안드로이드OS, iOS
● 출시일 : 2020년 1월 25일 OBT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세계관을 계승한 첫 번째 스핀오프 작품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1월 25일부터 전 세계 유저들을 대상으로 자사가 개발한 신작 ‘레전드 오브 룬테라(이하 LoR)’의 OBT(오픈 베타테스트)에 돌입했다.
지난해 10월 ‘LoL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최초로 공개된 ‘LoR’은 LoL의 메인 스토리가 펼쳐지는 룬테라 대륙을 배경으로 캐릭터 및 스킬 카드를 활용한 전략대결을 펼치는 CCG(수집형 카드게임)다. 원작에 등장하는 대표 챔피언 외에도 각각의 지역에 소속된 신규 캐릭터와 아군들이 등장하며, 전황을 뒤집는 묘수로 작용하는 스킬들도 덱에 포함된다.
특히 ‘LoR’은 기존의 카드 배틀 게임과는 차별화된 플레이 방식과 전략 운용이 백미로 손꼽힌다. 이에 따라 유저는 공격과 방어 순서를 고려해 카드 소환에 필요한 마나를 소비해야하며, 상대방이 지닌 덱과의 상성이나 초반부터 중반, 후반까지 승부수를 던질 타이밍에 맞춘 판단력을 통해 손쉬운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다.
기본기는 카드수집
‘LoR’의 대표적인 매력은 각기 다른 특성의 카드들을 수집하는 과정에 있다. 기본적으로 각각의 카드들은 데마시아·프렐요드·아이오니아·녹서스·필트오버&자운·그림자 군도 등 룬테라 대륙의 6개 지역으로 구분된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빌지워터나 이쉬탈, 슈리마, 타곤 등의 지역 카드들도 향후 정식 서비스 시점까지 추가될 전망이다.
카드를 수집하는 방식은 간단하다. ‘서막’과 ‘지역 보상’ 등 미션을 완수하고 보상으로 획득하거나, 상점에서 판매하는 확정 교환 형태의 ‘만능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게임 플레이를 통해 쌓은 경험치를 요구하는 ‘주간 보물창고’와 최대 7승까지 보상이 차등 지급되는 ‘탐험’ 모드도 카드 수집가들의 필수코스다.
이 과정에서 수집한 지역별 카드는 총 40장의 카드로 이뤄진 덱을 구성하게 된다. 다만 하나의 덱마다 최대 6장의 챔피언 카드와 최대 3장의 동일 카드만이 허용되며, 두 개의 다른 지역을 조합하는 카드 덱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가렌, 징크스, 이즈리얼, 애쉬, 쓰레쉬 등 한정된 수의 챔피언과 추종자로 구분되는 ‘유닛 카드’와 적을 직접 타격하거나 버프, 디버프 효과가 발동되는 ‘주문 카드’를 자신의 전략에 맞춰 적절히 배분해야한다.
공수 지략대결 ‘치열’
본격적인 게임에 돌입하면, ‘LoR’의 플레이 방식은 ‘매직 더 개더링’이나 ‘하스스톤’ 등 CCG 장르와 유사한 문법을 따른다. 즉, 매 턴마다 유저는 자신의 덱에서 카드를 한 장씩 뽑을 수 있고, 각자 턴이 주어지면 필드에 챔피언을 배치하거나 주문을 사용해 상대방의 넥서스를 파괴하면 승리하게 된다.
다만 ‘LoR’은 카드를 소환하고 상대방과 번갈아가며 공격 및 방어 순서를 나눠가진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이에 따라 유저가 선공에 나서면 마나 1에서부터 시작하며, 해당 라운드가 끝나면 상대방이 마나 2로 후공을 시작하게 된다.
매 경기당 유저가 손에 들 수 있는 카드는 최대 10장이며, 아무리 많은 챔피언 카드를 뽑더라도 필드 위에는 단 한 명만을 소환할 수 있다. 또한 우선권을 지닌 공격자가 유닛 배치나 스킬 활용 등 전투를 주도할 수 있으나, 곧바로 수비자 역시 상대방의 전략에 대응할 수 있는 만큼 역동적이고 균형 잡힌 카드 배틀을 구현해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지난달 25일 오전 4시부터 시작된 ‘LoR’ OBT에서는 랭크 게임과 친구 목록, ‘친구에게 도전하기’ 기능, 새로운 보드와 단짝이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들이 대거 포함됐다. 여기에 전면 개편된 ‘애니비아’를 비롯해 20개 이상의 카드도 업데이트를 마친 상황이다.
점차 쌓여가는 즐거움
특히 정식 서비스 전까지 운영되는 OBT 기간에는 ‘LoR’의 첫 번째 랭크 시즌인 ‘베타 시즌’이 진행된다. 원작 ‘LoL’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유저들과의 맞대결을 통해 아이언부터 마스터까지 자신의 랭크를 상승시킬 수 있으며, 시즌 종료 후에는 승급 기념 ‘베타 시즌 한정 아이콘’도 보상으로 지급된다. 아울러 유저가 소속되지 않은 북미·아시아·유럽 서버의 이용자들과도 친구 목록과 ‘친구에게 도전하기’ 기능을 통해 대전이 가능해졌다.
이외에도 라이엇 게임즈는 ‘LoR’ 정식 출시 이후에도 계정을 초기화하지 않으며, OBT 기간 동안 플레이에 참여한 모든 유저에게 한정 보상 아이템 ‘꿈빛 포로 단짝이’도 선물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현재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사전등록이 진행 중인 모바일 버전 역시 연내 출시를 예고한 만큼, 완벽한 크로스 플레이 기능에 대한 준비도 마친다는 각오를 밝혔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