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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영향력’ 발휘하는 국내 게임업계 ‘눈길’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2.07 15:12
  • 수정 2020.02.0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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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게임업계에서 세계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움직이고 있다. 산불, 지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등 재난을 비롯해 전쟁범죄, 소외계층, 유기동물 등 다양한 이유로 아픔을 겪는 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민 것이다. 국내 게임사들의 이같은 노력이 ‘선한 영향력’으로 발현되는 모양새라 주목된다.
 

사진=펄어비스
사진=펄어비스

먼저 펄어비스는 호주 산불과 터키 지진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지난해 시작된 ‘검은사막이 대신 전해드립니다’라는 이름의 나눔 이벤트를 통해 유저들이 직접 기부에 참여하도록 독려한 것이다. ‘나눔의 증표’ 판매를 통해 전 세계 유저들에게 기부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며, 목표 판매량 500만 개 달성 시 펄어비스가 호주와 터키의 현지 구호단체에게 각각 5,000만 원씩 총 1억 원의 성금을 전달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으로 고통받는 중국 우한 지역을 지원하고 나섰다. 지난 2월 5일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싱하이밍 중국 대사에게 1,000만 위안(한화 약 17억원)의 성금을 전달한 것이다. 이와 함께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최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우리 교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도서 및 건강 용품을 포함한 긴급 구호 물품과 위생용품, 방역작업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사진=스마일게이트
사진=스마일게이트

우리 지역사회로 눈을 돌린 이들도 있다. 채플린게임은 지난 12월 정기후원 약정을 통해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로부터 ‘씀씀이가 바른기업’ 인증명패를 수여받은데 이어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에 연말연시 케이크를 전달하는 ‘숨은 산타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어 자사 게임에서 하루동안 발생한 수익금 3,100만 원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전달하는 등 유저들과 함께 하는 기부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넥슨은 유기동물 보호를 위한 캠페인을 열었다. ‘펫풍당당 펫스티벌’ 캠페인을 통해 유저들의 마음을 모으고, 개발진이 직접 안성평강공주보호소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유기동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커진 가운데 진행된 캠페인이라 더욱 뜻깊은 활동이었다는 평가다.
 

사진=겜브릿지
사진=겜브릿지

국내 중소 개발사 겜브릿지는 전쟁범죄로 고통받는 이들을 게임을 통해 조명하고 나섰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자사의 신작 ‘웬즈데이’에 대한 크라우드펀딩이 오픈 5일만에 목표금액 3,000만 원을 달성한 것이다. 과거 일본의 전쟁범죄를 고발하고, 피해자들의 고통을 알리겠다는 목적에 많은 게이머들이 호응한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18~24세 비율이 30%를 넘었다는 점에서, 밀레니얼 세대에게 문제의 심각성을 전하고 싶었다는 바람이 현실로 이뤄졌다는 것이 겜브릿지 측의 설명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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