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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들소프트, 하이퍼 캐주얼 장르로 글로벌 공략 ‘자신’

대표작 ‘티어타워’ 캐나다서 호평 … 인디게임 e스포츠 시장 활성화 개척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20.02.10 10:40
  • 수정 2020.02.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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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70호 기사]

2019년은 하이퍼 캐주얼 장르가 압도적인 인기를 끈 해였다.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의하면 2019년 모바일 다운로드 수 부문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앱 10개 중 7개가 하이퍼 캐주얼 장르다.
하이퍼 캐주얼 장르의 성장에 발맞춰 국내 기업들 역시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하들소프트 역시 ‘티어타워’, ‘모어패스트’, ‘컬러팝’ 등 3종의 게임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 중 ‘티어타워’는 출시 직후 캐나다 구글 플레이 차트 아케이드 급상승 1위, 카테고리 11위, 종합 104위 등을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하들소프트의 김재식 대표는 하이퍼 캐주얼 장르를 중심으로 꾸준히 포트폴리오를 쌓아가며 유저풀을 쌓아가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들소프트가 주목을 받은 것은 ‘지스타 2019’ 현장이다. 대전글로벌게임센터의 지원을 받아 BTB 공동관에 참여한 하들소프트는 우려와 달리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당시 BTB 관에 출시된 게임 중 하이퍼 캐주얼 장르를 찾아보기 힘든 것이 이유였다. 하들소프트는 지스타 현장을 통해 넷마블, 라이온 스튜디오 등과 NDA계약을 체결, 글로벌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왔다.
 

명확한 포지셔닝으로 경쟁력 확보
하들소프트는 2012년 12월 회사를 설립하고, 2년 뒤 인 2019년 액션 어드벤처 장르 ‘런어게인’을 출시했다. 하지만 성과는 좋지 못했다. 명확하지 않은 포지셔닝이 문제였다. 이때부터 하들소프트의 고민이 시작됐다. 소프트웨어 외주 개발 사업으로 7년 간 버텨온 만큼, 게임 개발에 대한 기술, 노하우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에 눈을 돌린 것이 하이퍼 캐주얼 장르였다. MMORPG 같은 대형 게임을 제작할 여력이 부족한 만큼, 지금보다 더 단순하고 가벼운 게임을 만들기로 방향을 정한 것이다. 또한 한국콘텐츠진흥원, 앱애니 등의 리포트 자료를 분석하며 하이퍼 캐주얼 장르에 대한 시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을 내렸다. 이후 본격적으로 게임 개발에 나서며 2020년을 맞이해 ‘티어타워’ ,‘모어패스트’, ‘컬러팝’ 등을 연달아 선보였다.
‘티어타워’는 캐나다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고, 이후 북미 지역의 퍼블리싱 회사와 광고 수익화 업체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티어타워’가 성과를 거두면서 덩달아 다른 게임들도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아쉬운 성과를 거둔 ‘런어게인’이 구글 플레이가 선정하는 플레이 인디 1월호에 실리면서 이용자가 늘기 시작한 것이다. 김재식 대표는 ‘런어게인’의 업데이트를 준비하며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달린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목표는 ‘인디게임 e스포츠’
하들소프트는 이제 막 3년 차에 돌입한 신생기업인 만큼, 다양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업체다. 컴퓨터터 공학을 전공한 대표는 대학 3년학년 때 창업을 해 7년 간 소프트웨어 외주 개발 사업을 이어왔다. 김재식 대표는 게임이 프로그래밍 분야에 있어 최고라고 판단, 하들소프트를 설립했다. 김 대표를 보고 하들소프트에 합류한 이들 역시 게임 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 다양한 경력을 가진 만큼,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다.
김 대표는 하들소프트의 목표 중 하나로 e스포츠를 꼽았다. ‘LoL’, ‘오버워치’, ‘카트라이더’, ‘클래시로얄’ 등 대형 게임들로 이뤄지는 e스포츠 시장이지만, 인디게임으로도 충분히 e스포츠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김 대표는 “인디게임으로도 충분히 대회를 열 수 있는 콘텐츠가 많다”면서 “향후 인디게임을 기반으로 하는 e스포츠 대회가 열린다면 대회에 선보일 수 잇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기업 한눈에 보기
● 회사명 : 주식회사 하들소프트
● 대표자 : 김재식
● 설립일 : 2017년 12월 08일
● 직원수 : 9명
● 주력사업 : 모바일 게임 제작
● 대표작 : ‘티어타워’
● 위   치 :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31, 2118호

체크리스트
● 독 창 성  ★★★★★
탭 하나로 간단히 플레이 할 수 있지만, 타워를 돌며 갑자기 나타나는 장애물을 피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 유 연 성  ★★★★★    
첫 게임의 성과는 아쉬웠지만, 자신들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파악해 최근 유행하는 장르에 빠르게 도전해 성과를 이뤘다.
● 비       전  ★★★★☆
캐나다에서의 성과를 본 북미 퍼블리셔들과 광고 수익화 업체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다음 게임도 기대를 모은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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