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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악마의 게임, ‘점프 킹’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0.02.1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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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후 반년이 넘어서야 게임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 유행을 타기 시작한 게임이 있다. 스웨덴의 소규모 개발사 넥실에서 제작한 ‘점프 킹’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점프 킹’은 지난해 5월 스팀을 통해 출시한 플랫포머 류 어드벤처게임이다. 게임의 플레이 방식과 형태는 매우 단순하다. 점프키를 누르는 시간에 따라 조절되는 점프 높이에 따라, 가지각색의 형태로 구성된 맵을 돌파하며 끊임없이 위로 향할 뿐이다. 조작 또한 방향키와 점프키 하나만을 활용한다. 이처럼 단순한 형태를 지녔지만, 게임의 백미는 그 난이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점프키를 누르는 시간에 따라 점프 높이 및 거리가 결정되지만, 파워 게이지 등 육안으로 그 강도를 구분할 수 있는 UI는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복잡하게 구성된 맵 형태와 더불어, 한 번의 실수로 밑바닥까지 떨어지게끔 구성된 경사로 등으로 유저의 마음을 꺾이게 만든다.
 

본 게임은 지난해 5월 출시 당시 그 독특한 형태로 유저들에게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지난해 6월 첫 번째 확장 콘텐츠인 ‘뉴 베이브+’, 지난해 12월 두 번째 확장 콘텐츠 ‘고스트 오브 더 베이브’를 출시하며 ‘점프 킹’이라는 이름을 뚜렷하게 알리기 시작했다. 본편보다도 확연히 높아진 난이도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트위치를 비롯한 게임 크리에이터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수의 국내 방송인들이 ‘점프 킹’을 플레이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로 ‘점프 킹’이 가진 악랄한 난이도에서 나오는 크리에이터들의 반응에 시청자들은 환호를 보냈다.
 

▲ 주인공의 도약에 유저는 안심하고, 또 절망한다

‘점프 킹’의 출시 7개월여 만의 유행은 고난도 게임들이 가지는 ‘방송용’이라는 특징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난 2017년 12월 출시된 ‘게팅 오버 잇 위드 베넷포디’는, ‘항아리 게임’이라는 별칭과 함께 그 악랄한 난이도로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고, 크리에이터들을 중심으로 퍼져나가 이후 수많은 아류작 게임들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다시 한 번 게임 방송계에 등장한 또 하나의 고난도 게임, ‘방송용’ 게임에 철저하게 맞춰진 특징과 함께 ‘점프 킹’의 인기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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