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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1주차] 다크호스 DRX, 기대이하 그리핀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20.02.10 14:01
  • 수정 2020.02.1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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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1주차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젠지e스포츠, 아프리카 프릭스, DRX가 2승 씩을 거두며 상위권 그룹을 형성했다. 스토브리그의 승자로 꼽힌 젠지, KeSPA CUP 우승을 거머쥔 아프리카와 다르게 약팀으로 분류된 DRX의 분전이 눈에 띈다. 챌린저스에서 승격한 이후 3연속 결승 진출, 3연속 준우승을 거둔 그리핀은 ‘카나비’ 사태를 거치며 눈에 띄게 힘이 약해진 모습이다.
 

‘데프트’를 중심으로 신인급으로 팀을 구성한 DRX의 상승세는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도란’이 징계로 1경기 출장정지를 받은 가운데 ‘쿼드’, ‘표식’, ‘캐리아’ 신인 3인방은 제 역할을 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도란’의 빈 자리는 지난해 최고의 미드라이너 중 하나로 꼽히는 ‘쵸비’가 완벽하게 매우며 위기를 극복했다.
급하게 팀을 구성해야 했던 DRX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정글러 ‘표식’은 전패를 기록하는 엘리스로 첫 승을 신고했고, ‘케리아’는 한화생명e스포츠로 이적한 ‘리핸즈’와 함께 서포터 캐리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2주차 아프리카와의 대결 결과에 따라 리그 초반 상위권의 행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미 그리핀을 챌린저스 리그에서 LCK로, LCK에서 롤드컵으로 올려보낸 바 있는 김대호 감독인 만큼, DRX를 2020 시즌의 다크호스를 넘어 우승 컨텐더로 키워 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면, 김대호 감독을 시작으로 ‘도란’, ‘쵸비’, ‘리핸즈’가 이탈한 그리핀은 아쉬운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한국 최고의 정글러 중 하나로 꼽히던 ‘타잔’은 방향을 잃었고, ‘바이퍼’는 한 끗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아프리카와의 2세트에서 ‘바이퍼’의 아펠리우스가 ‘미스틱’의 애쉬에게 밀린 모습이 대표적이다. 미드 지역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아펠리우스는 뒤로 빠졌고, 반대로 애쉬는 앞으로 밀고 나가며 아프리카가 대승을 거뒀다. 그리핀은 이어진 젠지와의 경기에서도 2대 0으로 패하며 APK와 함께 유일한 2패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화생명으로 이적한 ‘리핸즈’, DRX로 이적한 ‘쵸비’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들과 짝을 이룬 ‘바이퍼’와 ‘타잔’에 대한 평가도 내려가고 있다. 그리핀은 샌드박스 게이밍과 APK,전을 앞두고 있다. 승격 이후 자신들이 꾸준히 천적으로 군림해 온 샌드박스를 꺽고 다시 한번 반전을 이룰지, 아니면 기세가 오른 샌드박스에게도 패하며 부진을 이어갈 지 관심이 모아진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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