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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오버워치’ 러시아 중계 중단 일방적 통보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20.02.11 16:08
  • 수정 2020.02.1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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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리그의 러시아 중계진이 트위터를 통해 블리자드를 저격했다. 이와 관련해 ‘오버워치’ 리그의 캐스터로 활동하고 있는 Pavel Shabalin은 블리자드가 일방적으로 러시아어 중계의 중단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Pavel Shabalin에 따르면 블리자드 측은 러시아어 중계진에게 공식 발표를 기다리라고 요청한 뒤, 리그가 시작하기 1주일 전에 러시아어 중계를 하지 않는다고 일방적으로 통보를 했다. 이에 ‘오버워치’ 리그 러시아 중계진이 일자리를 잃었다는 주장이다.

블리자드는 2018년 12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e스포츠인 ‘HGC(히어로즈 글로벌 챔피언스)’의 폐지를 통보한 바 있다. 당시 선수들과 코치진, 중계진들이 차기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와중에 일방적으로 블리자드가 리그 중지를 선언하며 논란이 일었다. 이번 러시아어 중계 중단 역시 블리자드의 일방적인 통보로 인한 것이 알려지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블리자드는 2020 시즌부터 기존 트위치로 단독 송출하던 ‘오버워치’ 리그를 유튜브 생중계로 변경했다. 주요 e스포츠의 시청 시간을 다루는 e스포츠차트에 따르면 ‘오버워치’ 리그는 개막전에서 13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9만 명이 지켜본 것에 비해 50%이상 감소한 수치다. 중국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일부 팀의 경기 중단, 송출 플랫폼 변경과 늦장 패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버워치’ 리그가 ‘HGC’와 마찬가지의 행보를 겪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최근 출시된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에 대한 혹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오버워치’ 중계 중단 통보 사태가 발생해 블리자드에 대한 팬들의 분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에서는 블리자드가 약속한 캠페인 재구성, 신규 시네마틱, 월드 에디터의 기능 향상 등이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팬들의 반응이다. 여기에 ’HGC’로 e스포츠 팬들의 마음이 떠난 상황인 만큼, 블리자드에 대한 혹평은 한동안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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