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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파이어’, 게임 기반 영화 부활 이끈다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20.02.13 10:53
  • 수정 2020.02.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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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툼레이더’, ‘바이오하자드’, ‘워크래프트’, ‘포켓몬스터’ 등 게임 I·P가 영화시장에서 각광받는 가운데, 스마일게이트의 온라인 FPS게임 ‘크로스파이어’도 텐센트, 소니와 함께 영화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 ‘명탐정 피카츄’는 지난해 게임 원작 영화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사진=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유튜브)

사실 영화업계에서 게임 I·P는 높은 인지도와 방대한 세계관, 인기 캐릭터에도 불구하고, 성공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소재로 손꼽혔다. 오히려 ‘슈퍼마리오’나 ‘스트리트 파이터’, ‘둠’ 등 원작과 동떨어진 설정이나 낮은 작품성으로 망작이 된 케이스를 찾는 것이 쉬울 정도다. 
다만 폴 앤더슨 감독의 ‘레지던트 이블’이 인기 시리즈로 자리 잡았고, 지난해 개봉한 ‘명탐정 피카츄’가 약 4억 3,600만 달러(한화 약 5,150억 원)의 수익으로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이 기록한 기존 최고 성적을 넘어서는 등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너티 독의 ‘언차티드’를 시작으로 캡콤의 ‘몬스터헌터’, 유비소프트의 ‘저스트댄스’, 모장의 ‘마인크래프트’ 등이 영화 제작에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사진=스마일게이트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 전역에서 인기리에 서비스 중인 국산 FPS게임 ‘크로스파이어’도 지속적으로 영화화 프로젝트를 현실화해왔다. 지난 2015년 ‘분노의 질주’ 시리즈와 ‘나는 전설이다’, ‘트리플엑스’ 등을 제작한 닐 모리츠의 오리지널 필름과 영화 제작 계약을 체결했으며, 2017년에는 마이클 베이 감독의 영화 ‘13시간’ 시나리오를 집필한 척 호건 작가와 1차 시나리오 작업을 마쳤다.
더 나아가 최근에는 ‘크로스파이어’ 영화의 흥행을 이끌어낼 파트너로 텐센트 픽처스와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가 선정됐다. 게임의 중국 퍼블리셔로 긴밀한 협업을 해온 텐센트는 영화의 공동 제작 및 투자를 담당하며, ‘베놈’과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등으로 재도약에 성공한 소니 픽쳐스가 전 세계 영화 배급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게임 원작 영화의 적은 성공 사례에도, ‘크로스파이어’는 흥행 확률이 높은 영화화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원작 게임이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10억 명의 회원을 보유한 메가히트 작품인데다, 2013년에 출범한 글로벌 e스포츠 리그 ‘CFS’ 역시 매년 중국과 남미, 동남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평균 2,000만 여명의 시청자를 기록한 까닭이다. 아울러 중국에서 유허그와 텐센트 비디오가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한 e스포츠 드라마까지 등장함에 따라,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과 마찬가지로 작품성만 담보할 수 있다면 중국 현지 팬들의 높은 지지를 얻을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평가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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