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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 e스포츠, 마케팅 블루칩으로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20.02.1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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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이 e스포츠를 통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젊은 감각을 내세워 명품 시장 1위를 탈환한 구찌의 사례를 통해 밀레니얼 세대 공략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이들이 주로 시청하는 e스포츠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19 롤드컵 루이비통이 파트너로 참여해 게임과 명품의 컬라버레이션을 선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이런 흐름은 국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나이키, 로지텍, 험멜 코리아 등 다양한 기업들이 e스포츠 팀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모양새다.
 

e스포츠 리그 전문 분석 사이트 e스포츠차트(escharts)에 따르면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시즌 개막전인 T1과 담원의 경기는 465,773명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 스프링 결승전인 SKT T1(현 T1)과 그리핀의 770,663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치다. 2019 스프링 시청자 2위는 SKT T1과 킹존 드래곤X(현 DRX)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로, 429,299명이 시청했다. 아직 리그 초반이지만 2019년 평균 시청자 수 126,127명에 비해서 164,302명이 2020 LCK를 시청해 리그의 성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성장세에 다양한 기업들이 스폰서로 합류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LCK의 메인 스폰서인 우리은행을 비롯해 시디즈, 로지텍, SK 텔레콤이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LCK 참가 팀들에게도 기업들의 눈길이 향하고 있다. 먼저 나이키가 T1과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나이키는 단순 유니폰 제공 외에도 T1 선수단의 경기량 향상을 위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설계한다고 밝혔다. 이어 로지텍이 T1과 파트너십을 체결, 글로벌 게이밍 기어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로지텍은 T1 외에 kt 롤스터와의 파트너십도 이어나가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로지텍과 게이밍 기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킹스톤 테크놀로지는 DRX와 손잡고 자사 브랜드 하이퍼엑스 홍보에 나선다. 킹스톤 테크놀로지는 DRX에게 최신형 장비를 지원, 우승 경쟁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덴마크 축구 국가대표팀을 비롯해 스코틀렌드 레인저스 FC, 한국의 경남 FC, 울산 현대, 전북 현대 모터스 등의 축구 팀에 유니폼을 제공하고 있는 험멜 역시 e스포츠 시장에 뛰어들었다. 험멜 코리아는 최근 2부 리그인 챌린저스의 브리온 블레이드와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유니폼 제공에 나섰다. e스포츠의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 소식이 이어질 전망이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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