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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인터뷰] 아이패드에 대해 궁금하다면, 방구석 리뷰룸으로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20.02.1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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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를 꿈꾸는 이들이 늘고, IT 기기가 빠르게 발달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고 편집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조합은 특유의 편의성으로 초보 유튜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폰, 아이패드 조합에서 최근 떠오르는 앱은 ‘루마퓨전’이다. ‘프리미어’, ‘파이널컷’ 등 영상 편집 프로그램의 수요를 대체하기에 충분하다는 평을 받는 ‘루마퓨전’은 손쉽게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편집이 가능하고, 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편의성을 앞세워 빠르게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방구석 리뷰룸’은 유튜브에서 ‘루마퓨전’을 검색했을 때 가장 먼저 등장하는 채널이다. 이미 2년 전부터 ‘루마퓨전’ 강좌를 선보인 방구석 리뷰룸은 애플의 IT 기기를 전문으로 리뷰한다. 단순 기기 리뷰 채널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다양한 이들과 만나 소통 방송을 진행하는 채널이 됐다. 개인방송을 넘어 구독자와 다양한 소통을 통해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는 ‘방구석 리뷰룸’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본인 소개 부탁한다
방구석 리뷰룸.
홍대에서 음악하다 IT 유튜버로 활동하는 ‘방구석 리뷰룸’이다. 인디 뮤지션은 모든 것을 혼자 할 줄 알아야 한다. 음악을 하면서 애플의 ‘개러지밴드’ 앱 사용기를 유튜브에 올렸고, 생각 외로 반응이 좋았다. 원래 기계를 좋아해서 아이폰,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었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 무었일까를 고민하다보니 아이패드가 눈에 들어왔다. 그렇게 채널을 만들기 시작했다.

Q. 채널 이름은 어떻게 지었나
방구석 리뷰룸.
채널을 개설하고 초기 영상을 보면 손만 나왔다. 집에서 하는 것이 나만의 컨셉이라고 생각했다. 집에서 혼자 영상을 찍고 있어서 방구석이라는 단어를 붙였다. 당시 JTBC에서 뉴스룸이 인기를 끌어서 패러디 느낌으로 리뷰룸이라고 붙였다.

Q. 본인 채널의 강점은 무엇인가
방구석 리뷰룸.
구독자들과 함께 하는 영상이 많다. 기본적으로 소통 채널을 지향한다. 테크에서 기기 나열은 재미없고, 똑같아지기 쉽다. 다른 사람과 함께 하며 일상적인 느낌을 내는 것이 나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인스타 통해서 알게 된 사람들도 있고, 구독자들 대상으로 모집도 한다.

Q. 얼굴을 공개하게 된 계기는
방구석 리뷰룸.
구독자 만 명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나 스스로 어필할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손이나 목소리만 나오더라도 나의 정체성이 투영된다. 결국 나라는 사람이 주체가 되야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오프라인 강좌를 해보자는 제안이 많이 왔고, 오프라인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얼굴을 공개하기로 마음 먹었다. 현재는 CJ 모바일 쇼핑몰에도 출연하고 있다.

Q. IT 유튜버의 강점은 무엇인가
방구석 리뷰룸.
나는 어릴 때부터 기계를 좋아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미국사이트 들어가서 기계 정보를 찾아보고 했다. 좋아하던 일이 직업이 되니까 새로운 정보를 접할 수 있고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먼저 기계를 만져볼 수 있게 됐다. 직업과 취미가 일치하는 것이 좋다.
 

Q. 방송에서 말을 잘 하는데
방구석 리뷰룸.
음악을 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남들 앞에 서는 것이 자연스럽다. 평소의 내가 아닌 무대 위의 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유튜브도 일종의 무대라고 생각하고 있다. 음악을 하면서 배운 호흡, 현장에서 단련한 유머 등을 적용하고 있다.

Q. 합방의 기준이 있는지
방구석 리뷰룸.
어떤 콘텐츠를 다루는지를 본다. 구독자와 함께 하기 때문에 다른 채널의 합방과는 느낌이 다르다. 먼저 주제를 정하고, 구독자에게 응모를 받아서 차별화를 둔다. 신기하게 요즘은 카메라 앞에 서는 것에 적극적이다. 유튜브의 장점은 스튜디오가 아닌 곳에서 해도 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방송 카메라 앞에 있는 것에 비해 부담이 덜하다.

Q. 유튜버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다. 추천하는 세팅이 있나
방구석 리뷰룸.
애플이던 안드로이드던 상관없다. 스마트폰 없는 사람은 없는 시대다. 나는 처음에 살마이 없기 때문에 폰으로 하라고 추천한다. 10년 전 폰을 쓰지 않는 이상 영상 찍는데 문제가 없다. 요즘은 촬영 뿐 아니라 편집도 폰으로 하는 사람이 많다. 유튜브 속성에 잘 맞는다고 본다. 장비를 사고 세팅하는 것은 개인 만족이다. 화질이 좋다고 보지 않는다. 내용이 중요하다. 일정 이상의 콘텐츠만 있다면 있는 폰으로 두고 하는 것이 좋다. ‘호주노예’라는 채널은 아이폰으로 촬영하고 폰으로 편집한다. 영상이 살아있는 느낌을 준다. 충분히 폰 만의 강점이 있다.

Q. 유튜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나 사람
방구석 리뷰룸.
인플루언서라는 말을 체감했다. 어떤 것을 사면 남들이 따라 한다. 고등학생인데 내 영상을 보고 아이패드 샀다는 구독자가 있었다. 그렇게 영상 편집을 시작해서 상을 받았다는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 독일에 사신다던 할머니 구독자도 기억에 남는다. 유튜브를 보다 내 영상을 알게 된 이후 영상편집이 취미가 됐다고 한다. 한국에 들어와서 만났고, 본인이 영상 편집할 걸 보여주더라. 독일에 사는 분이 내 영상을 보고 아이패드, 맥북을 사서 편집을 배우고 나를 만나러 왔다는 것이 신기했다.

Q. 향후 목표는 무엇인가
방구석 리뷰룸.
신중해졌다. 이렇게 얘기하면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겠다를 생각하게 된다. 논쟁이 될 수 있는 부분은 팩트체크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롱런하는 것이 목표다. 구독자와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크다. 개인적으로 교육적인 채널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향후 교육적인 부분을 어떻게 하면 더 강화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오프라인 수업도 적극적으로 해보고 싶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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