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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블록체인] 콘텐츠 프로토콜, 불안정성에 사업 중단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20.02.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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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천 서비스로 인기를 몰고 있는 ‘왓챠’가 자사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콘텐츠 프로토콜’의 중단을 선언했다. 왓챠는 카카벤처스의 1호 투자 기업으로, 이용자의 취향에 맞게 영화를 선택해 추천해 주는 ‘왓챠’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동영상, 음악, 글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유통하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콘텐츠 프로토콜을 개발해 왔다. 하지만 계속된 암호화페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과 사업적인 전망 부족을 이유로 콘텐츠 프로토콜 프로젝트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콘텐츠 프로토콜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민국 법무법인 및 싱가포르 법무법인의 법률 검토와 자문을 받아 잔여 자산을 이더리움(ETH)로 환산해 콘텐츠 프로토콜 토큰(CPT) 홀더들에게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한다고 밝혔다. 이더리움(ETH) 보상을 원하는 이들은 4월 30일 오후 1시까지 콘텐츠 프로토콜 측에 신청을 해야 한다.
콘텐츠 프로토콜은 ICO 자금 내역 및 사용 내역, 향후 자산 분배 비율 등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콘텐츠 프로토콜은 ICO를 통해 총 2만 9,333.77개의 이더리움(ETH)을 모금했으며, 향후 배분 가능한 잔여 자산은 2만 6,877.78개의 이더리움(ETH)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만 콘텐츠 프로토콜 토큰(CPT)는 0.84 이더리움(EHT)로 교환되게 된다.

콘텐츠 프로토콜 관계자는 “콘텐츠 프로토콜 프로젝트는 왓챠, 왓챠플레이를 비롯한 콘텐츠 플랫폼으로부터 콘텐츠 소비 데이터를 수집하는 대가로 소비자에게 암호화폐(CPT)를 보상하고, 해당 데이터를 가공 및 분석하여 콘텐츠 제작자에게 판매하여, 보다 나은 콘텐츠 제작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시작됐다”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및 사업 환경이 단기간 내 개선되기 힘들다는 판단과 함께, 암호화폐에 대한 법적 규제 및 회계적 가이드라인이 확립되는 시기도 불명확해 리스크가 존재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저희 프로젝트도 여러 시도를 하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깊은 고민을 하였지만, 고심 끝에 본 사업을 지속하는 것 보다, 현 시점에서 중단하고 잔여 사업 자금을 홀더 분들께 돌려드리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을 했다”면서 프로젝트 중단과 환불을 약속했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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