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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인터뷰] 떠오르는 ‘LoL’ 샛별 유튜버, ‘무지개맛’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20.02.21 13:30
  • 수정 2020.02.2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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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스포츠로 성장한 ‘LoL(리그 오브 레전드)’는 다양한 방식으로 1인 미디어를 통해 소비되고 있다. DRX ‘표식’처럼 개인방송을 하던 아마추어 고수가 프로게이머로 데뷔하기도 하며, ‘앰비션’, ‘울프’ 등 프로게이머들이 은퇴 후 개인방송을 진행하기도 한다. 이들의 주로 랭크 게임을 돌리거나, 프로게이머의 경험을 살려 대회를 중계하는 형태를 택한다. 프로급이 아닌 평범한 실력의 ‘LoL’ 플레이도 콘텐츠가 된다. ‘감스트’, ‘서새봄’ 등 유명 스트리머들이 ‘LoL’을 플레이하고, 시청자와 소통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출시된 지 10년이 지난 만큼 프로게이머들의 화려한 플레이, 브론즈에서 헤메는 스트리머들의 친근한 플레이 외에 색다른 재미를 원하는 이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무지개맛’은 기존과 다른 색다른 맛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채널이다. 대중에게 익숙한 유행어나 콘텐츠를 ‘LoL’ 플레이 속에 녹여내는 독특한 콘텐츠에 팬들은 열광했고, ‘무지개맛’은 4개월만에 구독자 10만이 넘는 채널로 성장했다. 지금 이 순간 ‘LoL’ 팬들이 열광하는 ‘무지개맛’이 어떤 생각으로 영상을 만들고 있는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소개 부탁한다
무지개맛.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무지개맛’이다. 채널의 주요 콘텐츠는 ‘LoL’이고, 대중에게 익숙한 콘텐츠들이나 유행어들을 게임과 조화하여 좀 더 색다른 영상을 만드는 것이 채널의 모토로 삼고 있다. ‘LoL’ 뉴메타도 자주 소개하고 있다. 채널을 운영한 지 4개월 가량이 됐다. 10만 명이 넘는 구독자가 내 채널을 보고 있다는 게 신기하다.

Q.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뭔가
무지개맛.
친구들과 게임을 하다가 문득 ‘우리가 재미있게 게임을 하는 모습을 여러 사람에게 소개 시켜주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뛰어들었다. 초기 3개월은 반응이 좋지 않았다. 마이크 소리를 최대한 줄이고 재미있는 장면만 간단히 추려서 편집했더니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이후로 채널이 성장하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Q. 시즌 3 브론즈에서 꾸준히 티어가 상승하고 있다. 영상에 등장하는 다양한 전략이 큰 힘이 됐나
무지개맛.
최고 티어는 마스터다. 티어를 올리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집중력’이다. 집중해서 얻을 수 있는 작은 이득이 이 게임에선 큰 영향을 끼친다. 영상으로 선보인 전략들은 사실 랭크에서 좋지는 않다. 내가 좋다고 생각한 픽이더라도 연구가 부족하고, 사람들에게 인식이 나쁘면 안 좋은 영향을 주더라. 영상에서 선보인 전략들은 랭크 게임에서는 잘 하지 않고 일반 게임에서만 플레이 한다.

Q. 본인 영상 중 추천해줄 만한 전략은?
무지개맛.
너프된 탑 소나를 제외하고 두 가지 있다. 바로 서폿 케이틀린과 착취의 손아귀 조이다. 2월 20일 업로드 된 애니비아 서폿도 연구가 좀 더 된다면 정말 좋은 픽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재미와 승리 중 하나를 고른다면
무지개맛.
게임은 재밌게 하는게 최고다. 스트레스 풀려고 하는 건데 되려 스트레스 쌓이면 안된다. 승리만 고집하면 게임을 지기 싫어지고, 게임을 지면 화가 난다. 나는 일반 게임을 할 때 만큼은, 승리에 대한 욕심은 내려 놓고 순전히 게임을 즐기는데만 목표를 두고 있다.
 

Q. 인터넷 밈이나 만화 등 서브컬처에 관심이 많은 거 같은데, LoL과 결합해 콘텐츠 만드는데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나
무지개맛.
보통 ‘LoL’ 영상들을 보면 플레이 위주나 재밌는 장면 위주의 편집이 주를 이루고 있다. 나는 편집에 게임의 스토리를 넣고 싶었다. 스쳐 지나가는 짧은 장면들이더라도 서로 연관성이 있다면 개연성을 갖게 된다. 인기를 끈 모데카이저 영상에서 한 명만 지목해서 죽이고 상대 챔피언이 대비책으로 ‘수은 장식띠’ 아이템을 살 때마다 다른 챔피언으로 타겟을 바꿔서 상대팀 모두가 수은 장식띠를 사게 되는 것이 대표적이다. 영상에 스토리가 있으면 집중도 잘 되고 더 재미있는 영상이 된다고 생각한다.

Q. ‘LoL’ 콘텐츠는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평이 있었는데, 색다른 콘텐츠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콘텐츠를 기획함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것은 무엇인가
무지개맛. 내가 했을때도 재미있지만, 시청자분들이 따라해도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채널의 궁극적인 목표다. 콘텐츠로 무슨 챔피언을 해야 할지 하루에도 수 시간을 생각하는 것 같다. 챔피언 스킬 자세히 들여다보고,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것이 있으면 그 점을 다양한 아이템들과 조화해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쓸만해 보인다 싶은 게 있으면 보통 실험용으로 한 두 판 해보는데 느낌이 오는 게 있고 안 오는 게 있다. 느낌이 오면 영상을 쭉 만들고, 실패한 건 폐기하게 되는 식이다.

Q. 함께 플레이해보고 싶은 ‘LoL’ 관련 크리에이터와 이유는
무지개맛.
‘LoL’ 관련 크리에이터라면 ‘모드로나티’가 떠오른다. 편집이 정말 기가 막혀서 직접 배워보고 싶다. 유튜브를 시작할때부터 다양한 ‘LoL’ 콘텐츠들을 많이 봤는데 편집 스킬은 최고라고 생각한다. ‘김재원’도 꼭 만나보고 싶다. ‘LoL’ 닉네임을 ‘재원님싸인받고싶다’ 라는 느낌으로 조만간 바꿀 생각이다 한 번만 보면 소원이 없을 것 같다.

Q. 라이엇 게임즈 측에서는 크리에이터들과 다양한 콘텐츠를 진행하고 있는데, 가고 싶은 행사가 있나
무지개맛.
라이엇 관련 행사는 아직 아는 것이 없다. 채널이 성장한지 한 달이 조금 안 된 만큼 차차 알아보려고 한다.

Q. 향후 계획하고 있는 새로운 콘텐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무지개맛.
예전처럼 친구들과 음성 채팅하며 게임하는 콘텐츠를 되살려볼까 생각은 했지만 아직은 접어두려고 한다. 지금 이대로도 시청자분들 그리고 팬 분들이 충분히 사랑해 주시기 때문에 콘텐츠를 늘리는 것은 아직까지는 시기상조라고 느껴진다. 콘텐츠는 지금 이대로만 쭉 유지하다가,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그 때 제작해보려고 생각 중이다.

Q. 무지개맛 채널의 목표는 무엇인가
무지개맛.
사실 며칠 전만 해도 구독자 10만까지는 상상도 못했다. 지금부터의 목표는 해외 공략이다. 해외 시청자들의 마음도 잡아보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다. 차근차근 알아가면서 공부해보려고 한다.

Q. 마지막으로 구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남겨주세요.
무지개맛.
항상 응원해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몸을 갈아 넣어서라도 재미있는 영상으로 보답 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구독자분들께 정말로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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