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중순부터 세계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코로나19 감염증(COVID-19)’이 국내 모바일 앱 시장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금일(24일) 기준, 구글플레이 스토어의 전체 인기 순위에서 ‘코로나19’ 관련 앱이 상위권을 독식했다. ‘코백’을 필두로 ‘코로나맵’, ‘코로나 닥터’, ‘코로나19 바이러스 실시간 현황판’, ‘코로나 알리미’ 등이 20위 권 내에 자리를 잡은 것이다.
이들 서비스는 실시간 최신 뉴스 알림부터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이동경로 안내, 전 세계 확진자 현황 전달, 질병관리본부 답변 공개 등을 제공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의 공포에서 벗어나고 싶은 국내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특히 수년 간 국내 인기 앱 1위를 다퉈온 ‘인스타그램’과 ‘카카오톡’, ‘쿠팡’, ‘넷플릭스’, ‘네이버’ 등을 제쳤다는 점에서, 현재 국내에서 급속도로 커져가는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도 체감 가능하다.
이와 함께 인기 순위 3위를 차지한 ‘신천지위치알림’ 앱도 눈길을 끈다. 해당 앱은 이용자 주변의 신천지 교회 위치를 알려주는 서비스로,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31번 확진자 등장 이후 빠르게 환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달 22일부터 가파른 순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대구·경북지역 감염 확산이 신천지의 불성실한 협조 때문이라는 비판이 제기됐고, 신천지 해체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이틀 만에 40만 명 넘게 참여하고 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월 24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61명이 더해지면서 총 763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 역시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머무르던 62세 남성 1명이 추가되면서 7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