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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3주차] 4연승 질주 T1, 예상 외 부진 담원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20.02.2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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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차 경기가 마무리 된 LCK에서 T1이 4연승을 질주하며 2위에 랭크됐다. 1위 젠지e스포츠와는 득실차 1을 기록하며 언제든지 1위를 노릴 수 있는 자리에 위치했다. 탑 캐리력이 줄어들고 원딜 캐리력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테디’를 보유한 T1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T1은 2주차 젠지를 잡아낸 데 이어 3주차에서 DRX를 꺾으며 저력을 과시했다. 두 경기에서 자신들의 강점인 운영을 앞세워 경기를 이끌어나갔으며 ‘테디’의 대활약 속에 2019년 2연속 우승을 차지한 이유를 증명했다. ‘칸’, ‘클리드’의 이탈로 우려를 모았지만 ‘칸나’, ‘커즈’가 제역할을 해주는 가운데 ‘페이커’, ‘테디’, ‘에포트’가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약점으로 지목된 탑 라인에서 ‘칸나’는 DRX와의 1경기에서는 소라카를, 3세트에서는 레넥톤을 사용하며 팀이 원하는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특히 3세트 용 한타에서 레넥톤으로 ‘데프트’의 자야를 끊어내며 첫 POTG에 선정되기도 했다.
T1의 강점은 노련한 운영과 ‘테디’의 캐리력에 있다. 세트와 정복자의 너프 등 탑 캐리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원딜의 영향력이 커졌고, ‘테디’가 ‘룰러’, ‘데프트’를 연달아 잡아내며 한체원임을 증명했다. 여기에 이즈리얼이 다시 등장하는 상황에서 ‘테디’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시즌 시작 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담원 게이밍이 흔들리고 있다. LCK 10개 팀 중 유일하게 팀 전원이 잔류한 담원은 불안한 모습을 연출하며 5위에 위치했다. 특히 23일 펼쳐진 샌드박스와의 경기에서 0대 2로 패배하며 포스트시즌에 빨간 불이 켜졌다. 원딜의 영향력이 커졌지만 ‘뉴클리어’가 1티어 원딜인 아펠리오스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크다. 차선책으로 2019년 롤드컵에서 활약한 카이사를 꺼내들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너구리’의 캐리력은 여전하지만, 이를 뒷받침해줄 팀 전체의 힘이 떨어진 듯한 모습이다. 여기에 2019년 서머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캐니언’ 역시 정글에서 헤메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어 담원의 부진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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