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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관련업체로부터 비난

  • 안희찬
  • 입력 2002.04.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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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게임의 선두업체인 「엔씨소프트」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가 최근들어 글로벌 퍼블리셔를 표방하며 ‘에버퀘스트’, ‘시티오브 히어로’의 서비스를 할 것이라는 발표가 이어지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
온라인게임 업계에서 「엔씨소프트」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목적으로 글로벌 퍼블리셔로 성장하기 위해 해외 게임의 판권을 인수하면서 국내 온라인게임에 대해서는 투자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퍼블리셔를 지향하며 지난 2월 ‘에버퀘스트’의 아시아 지역 서비스 판권을 산 후 한달 후 다시금 신생 게임인 ‘시티오브 히어로’의 전 세계 시장 서비스 판권을 샀다.
관련업계에서는 이에대해 「엔씨소프트」가 국내 온라인게임에 대한 투자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들어 국내 온라인게임이 2D에서 풀3D로 바뀌면서 다양한 업체들이 게임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엔씨소프트」로부터 투자 제의를 받은 곳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또한 「엔씨소프트」가 ‘시티오브 히어로’의 전 세계 서비스를 위해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점에 대해 업계 관련자들은 국내 게임도 유사한 게임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린점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엔씨소프트」는 주변 업계의 이같은 불만에 대해 “국내 온라인게임도 현재 물색중이며 항상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언제라도 성공 가능성이 보이는 게임에 대해서는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시티오브 히어로’의 경우 국내 온라인게임에 비해 미국시장 진출에 효과적일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 일뿐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련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의 입장표명에도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전혀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엔씨소프트」가 국내 온라인게임 발전을 위해 게임관련 연구소 설립이나 학과 지원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지금처럼 해외 업체에 대한 투자만 이뤄진다면 앞으로 「엔씨소프트」에 대한 불만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해외시장 진출이라는 자사 이익만 강조하지말고 국내 온라인게임 전체를 감싸 안을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온라인게임 선두업체로써 해야 할 일”이라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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