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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주식회사’, 中 앱스토어 퇴출 ‘논란’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20.02.28 10:28
  • 수정 2020.02.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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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크리에이션즈의 글로벌 인기 시뮬레이션 게임 ‘전염병 주식회사(Plague Inc.)’가 최근 갑작스럽게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삭제됐다.
 

사진=엔데믹 크리에이션즈
사진=엔데믹 크리에이션즈

‘전염병 주식회사’는 지난 2012년 엔데믹 크리에이션즈가 출시한 PC·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전 세계에 전염병을 퍼뜨려 모든 인류를 몰살시키는 것이 게임의 목표이며, 각 국가의 감염 확산 과정부터 방역 조치, 바이러스의 돌연변이 단계 등을 사실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에볼라 바이러스, 메르스 등 강력한 전염병이 발생할 때마다, 이를 반영한 시나리오를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리에 서비스돼왔다. 올해 1월에는 중국 우한 시를 거점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코로나감염증19(COVID-19)’로 인해, 한국·중국·일본·미국·대만·영국·프랑스 등 대다수 국가에서 양대 마켓 유료게임 매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출처=엔데믹 크리에이션즈 홈페이지
출처=엔데믹 크리에이션즈 홈페이지

다만 여전히 동아시아에서 연일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결국 부담감을 느낀 중국 정부가 ‘전염병 주식회사’의 애플 앱스토어 퇴출을 요청했다. 엔데믹 크리에이션즈는 자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의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이 지정한 불법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다는 이유로, ‘전염병 주식회사’가 애플 앱스토어에서 삭제됐다”고 밝혔다. 이미 중국에서 22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인기게임이었기에, ‘코로나19’ 발병 이후 사회적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당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엔데믹 크리에이션즈는 중국 정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전염병 주식회사’ 애플 앱스토어 삭제 조치가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며,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전염병 주식회사’의 콘텐츠 업데이트를 꾸준히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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