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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같이7' 아시아 다운로드 판매량 40만장 돌파 … 30%세일, DLC등으로 매출 부스팅 도전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0.03.04 16:25
  • 수정 2020.03.0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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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실험은 실패로 돌아가는 것일까. 세가가 발매해 비평가와 게이머들 사이에서 극찬에도 불구하고 '용과 같이7'은 소위 '중박'수준 흥행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가는 3월 4일 자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용과 같이7' 아시아 지역 다운로드 판매량이 40만장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6일 정식 발매를 시작, 약 50여일만에 기록한 성과다. 관련해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CD판매와 디지털판매 비율이 약 2:8수준임을 감안하면 현재까지 시리즈 판매량은 약 50만장으로 유추된다. 전작 '용과 같이6'이 발매 2주일만에 50만장이 팔렸음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더딘 수치다. 

'용과 같이7'이 비교적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는 것은 시리즈가 파격적인 시도를 거듭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용과 같이7' 개발팀은 시리즈 전통을 파괴하는 시도를 다수 하면서 입방아에 올랐다. 우선 시리즈를 대변하는 '액션RPG'대신 '턴제RPG'로 전투 방식을 바꾸면서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여기에 게임을 대표하는 주인공 캐릭터 '키류 카즈마'가 은퇴하고 '카스가 이치반'이 대표 캐릭터로 등극하면서 대대적인 물갈이가 시도됐다. 여기에 시리즈를 관통하던 '성인물'과 '야쿠자' 키워드를 가능한한 최소화하고, 평범한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뒷세계 이야기를 그리는 시도가 감행돼 팬들에게는 낯선 시리즈로 자리잡았다. 

또, 프로모션 영상을 통해 비현실적인 기술들을 선보이거나, 독특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B급 감성으로 가득찬 게임처럼 포장하면서 기존 게이머들이 구매를 망설인 점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결정적인 원인은 '가격'. 시리즈를 다시 만들다시피 할 정도로 파격적인 시도에도 불구하고 게임 판매 가격은 일본 기준 9229엔. 우리돈 10만원이 넘어가는 가격으로 책정됐다. 같은날 발매된 '드래곤볼Z 카카로트'가 6400엔(7만 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받으면서 전반적인 판매량에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세가는 이후 세일즈 전략을 수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아시아 40만 다운로드를 기념해 시리즈 가격을 30%인하한다고 밝혔다. 세일된 가격은 세금포함 6460엔(7만 천원)으로 떨어진다. 이를 통해 가격대를 조정하면서 신규 고객들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오는 3월 20일경 대작들이 대거 쏟아지는 관계로 판매량 부스팅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세가는 '용과 같이7' 유료 DLC판매 계획도 밝혔다. '용과 같이7'에 신규 던전을 추가하고 파고들기 요소를 더한 DLC가 될 예정이다. 

비평가와 구매자들 사이에서 극찬을 받고 있는 시리즈가 대중적인 인기를 끌 수 있을까. 세가의 한 수가 미칠 영향력에 관심이 집중된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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